주목! e뉴스

한파에도 채용에 진심인 게임업계, 목적과 방법도 다양해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 한파임에도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해 게임 업계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 업계는 작년 초, 연봉 인상과 복지 향상 등을 내세우며 인재 유치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개발 직군을 시작으로 적게는 몇 백만원, 많게는 2천만 원까지 연봉이 일괄 인상되었다. 

연봉이 한 번 오르면 내리기 어려운 만큼, 이는 고스란히 인건비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실적이 감소,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로 인해 베스파처럼 경쟁에 참여했다가 회사의 존폐 위기까지 몰리는 중소 게임사도 있었다.

그 여파로 게임업계는 신규 채용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경력 채용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게임 업계의 인력은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때문에 하반기에도 채용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게임업계는 그 예상을 깨고 적극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대신, 조금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그동안 게임 업계에서는 신입보다는 즉시 전력감으로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수시 모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 업체가 직접 개발자를 키우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바로 인턴십 형태의 채용이다.

먼저 넥슨컴퍼니는 채용형 인턴십인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교육과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결합한 맞춤 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현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넥슨의 기업문화와 직무별 역할 등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6개월의 튜토리얼 기간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와 복지가 제공되며, 근무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될 경우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차별화 요소를 갖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플레이는 서버 개발자를 준비하는 예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을 8주간 진행한다. 서버 운영 및 자동화 등의 실무 환경과 캐주얼 게임 및 클라우드 서버 개발, 관리에 대한 전문 교육 등 업무와 교육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운영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가 인프라보안 분야를 최근에 모집했고, 크래프톤은 5개월간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을 운영할 예정인데,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교육생의 채용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캣은 도트 그래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이를 채용과 연계시키고 있다. 실제로 수강생 중 80% 이상이 슈퍼캣에 입사했다고 한다.

이처럼 교육형 채용은 물론, 다양한 방법의 채용도 진행되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공개채용을 앞두고 온-오프라인과 연계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여기에 더해, 내부에서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미니버스’를 최초로 공개하며 이곳에서 직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인재채용과 이슈 집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컴투스는 신작 RPG 개발에 참여할 아트 직군 채용을 위해, 해당 부서의 현역 실무자가 직접 출연해 프로젝트나 동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영상을 공개했고, 컴투버스는 자기소개서 같은 번거로운 자료 없이 인적사항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접수할 수 있는 원클릭 지원을 도입했다.

크래프톤은 이례적으로 개발 조직 지원과 필요한 자문 및 조언을 제공하는 전문가 직군인 게임 개발 액셀러레이터 직군을 채용 중이고, 스마일게이트 AI 센터는 AI 관련 6개 직군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 게임사도 인재 채용을 적극 진행 중이다. 쿡앱스가 전 부문에서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재를 채용 중이고, 원더피플과 에이스톰도 오랜만에 공개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엔픽셀은 블라인드 방식은 물론, 취업 취약계층 및 청년 대상 채용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