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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배그에 도전한 '슈퍼피플', 초반 성적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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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피플에서 개발한 '슈퍼피플'이 배틀로얄 게임의 강자 'PUBG: 배틀그라운드'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배틀로얄 슈팅 게임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정식 출시에 앞서 스팀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 입점하는 등 'PUBG: 배틀그라운드'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슈퍼피플'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다양한 특성과 스킬을 가진 여러 슈퍼 솔져를 플레이하여 최후의 1인 혹은 최후의 스쿼드로 살아남기 위한 배틀로얄 게임의 정석을 다루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 8월, 2주간 진행된 파이널 베타 테스트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았다. 얼리 액세스 시작과 함께 스팀 내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에 오르며 순탄한 행보를 예상했다.

하지만, 과도한 과금이 발목을 잡았다. 다수의 조각을 모아 스킨을 만들고, 모아서 만든 스킨은 기간제로 판매하는 등 아직 정식 출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금에 진심인 모습에 유저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원더피플은 부랴부랴 스킨 획득 방식을 변경하고, 스킨 획득에 사용한 유료 재화를 환불 조치했다. 대응은 빨랐지만, 과금에 실망감을 느낀 유저 이탈은 막을 수 없었다.

그 결과 상승 중인 인기도 다소 주춤했다. 스팀 평가는 21일 기준 총 4,679명 중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다 플레이 게임에서는 20일 31위에서 21일 52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스팀 세일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큰 만큼 순위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대신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꾸준히 4만 명을 밑도는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

사진출처-스팀
사진출처-스팀

몇 가지 문제점도 산재해 있다. 최적화, 버그, 서버 안정화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배틀로얄 슈팅 게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치트, 핵 등의 관리다. 이미 공식 홈페이지 커뮤니티에서는 치트, 핵 등에 관한 게시글이 다수 접수됐다.

문제는 이런 부정행위를 적발해 제재를 내릴 수 있는 조치에서 한계점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휴대폰 인증 절차를 삭제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오버워치 2'에서도 도입한 휴대폰 인증과 유사한 개념으로서, '슈퍼피플' 또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의 계정 재생성을 막고 보유한 계정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입했다.

하지만, '오버워치 2'와 마찬가지로 선불폰 등을 소유한 일부 글로벌 지역 유저들에게서 인증 불가 문제가 발생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슈퍼피플'로서는 어쩔 수 없이 휴대폰 인증 절차를 제거해야 했다. 위반 행위를 펼친 비정상 이용자 제재를 통해 영구 정지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휴대폰 인증이 없기에 계속되는 부계정 생성으로 인한 부정행위 단속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 스팀이라는 온라인 최대의 게임 유통망에 안착했고, 현지화에도 큰 공을 기울였다. 다양한 국가의 자막을 지원하며,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등 여러 국가의 음성도 지원해 글로벌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 함에 있어 걸림돌이 적다.

또 하나의 K-게임 신화를 이루고자 하는 '슈퍼피플'이 과연 'PUBG: 배틀그라운드'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배틀로얄 장르에 있어 대한민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슈퍼피플
사진출처-슈퍼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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