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신작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PC 버전이 최적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임성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적화 문제로 인해 다수의 유저들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아쉽다.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는 영화 ‘스타워즈’를 소재로 개발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4월 28일 콘솔과 PC로 출시됐다. 개발사는 EA 산하의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다.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출시되어 호평을 받았던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의 정식 후속작이기에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는 출시 직후부터 모든 기종에서 최적화 이슈가 발생했다. PS5 버전은 성능 모드와 품질 모드에서 모두 초당 프레임 수(FPS)가 목표 수치의 거의 절반까지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PC 버전의 최적화 문제는 더 심각하다. 유저들은 초당 프레임 수가 떨어지는 현상, 화면이 멈추는 현상, 화면이 찢어져 보이는 현상, 튕김 현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서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고사양 PC를 보유한 유저들도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덕분에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는 출시 직후에 ‘대체로 부정적’(긍정적인 평가 25%)을 기록했고, 3일 기준으로도 복합적(긍정적인 평가 55%)을 받고 있다. 게임 자체는 괜찮은데, 순전히 최적화 문제 때문에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개발사도 최적화 관련해서 공지를 올렸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스팀 페이지를 통해 “최적화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사과한다. PC 버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금까지 보고된 여러 가지 문제들은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5월 1일 PC 버전에 패치가 진행됐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패치 이후에도 끊김 현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서 원활하게 게임을 구동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패치를 통해 몇몇 문제는 해결됐을 수 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많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에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의 출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서양 게임 매체들은 최적화 문제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유로게이머는 “현재 시점에서 이 게임의 PC 버전은 총체적인 기술적 실패다. 2023년에 출시된 대작 게임의 PC 버전 중에서 최악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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