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를 점검하는 제 2회 대한민국 NFT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이하 KGMA)는 23일, 경기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 2회 대한민국 NFT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와 한국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KGMA 이택수 협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무궁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기술을 어떻게 이용할지는 업계와 개발자들의 몫일 것이다. 준비된 발표가 새로운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엑스티닷컴 박재관 한국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넥슨 황선영 그룹장 ▲마브렉스 문준기 본부장 ▲폴리곤랩스 박성모 한국사업총괄 ▲엔픽셀 고정환 본부장 ▲알리바바클라우드코리아 임종진 부장 ▲파인더갭 김오중 대표 ▲비피엠지 곽노건 사업개발실 실장 겸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겸임교수 ▲젠틀파파스 소현중 대표가 각각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현황이 공유된다.
박재관 한국지사장은 블록체인 경제를 구성하는 암호화폐 현황을 소개했다. 2023년 현재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약 70%)으로 형성됐다. 전체 시가 총액은 약 1,700조원에 달한다. 가상화폐에 쏠린 관심이 감소했음에도 대규모 경제 체계를 갖춘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안전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거래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막는 것이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기존 금융제도에 암호화폐를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박 지사장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규제와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록체인 게임은 지난 2021년 기준으로 6.4조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이용 중이며, 일본, 한국, 독일,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을 활용하는 방식이 표준처럼 자리매김했다. 블록체인 게임이 대중화된 브라질은 젊은 게임유저 55%가 암호화폐를 보유했고, 이들 중 80%가 게임에서 재사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박 지사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을 즐길 시간을 가치로 환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게임 문화를 형성하고, 목적을 제시할 수 있다”라며 필요성을 꼽았다.
이어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게임과 서비스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고 전제를 둔 뒤, 암호화폐 경제 시스템 설계와 메인넷 선택, 보안성 등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에서 보안성은 암호화폐 가치의 변동성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명한 거래소와 연계가 쉬운 탈중앙화 거래소를 선택하길 권했다. 또한, 서비스 지역과 타깃 유저 층의 분포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블록체인 게임 개발은 아직 국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되도록 해외 법을 위주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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