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가 하반기 게임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승부수는 미드코어 장르 신작과 '애니팡' IP의 확장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시리즈를 필두로 캐주얼 게임사업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을 결합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첫 미드코어 게임을 출시해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강력한 퍼즐 IP와 노하우를 다른 장르와 융합하는 게 포인트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사업강화를 위해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최근에는 스탠드에그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롯데제과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게임 개발사다. 위메이드플레이는 개발 중인 신작 2종에 ‘애니팡’ IP(지식재산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디지털콘텐츠 유통사 디앤씨미디어와 합작법인 플레이디앤씨를 설립했다. 목표는 웹3.0 기반 창작 생태계 구축과 운영이다. 이 회사는 IP 기반 게임 사업을 포함해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제작 등 중장기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위메이드플레이가 기술을, 디앤씨미디어가 콘텐츠를 담당하는 분업 구조로 운영된다.
3개 자회사와 통합 채용으로 개발인력 확보에 나섰다. 채용 분야에는 RPG와 소셜카지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이 포함됐다. 캐주얼과 퍼즐에 몰두했던 사업 영역 확장이 본격화된 신호인 셈이다.
AI 프로그램 애니를 활용한 개발 프로세스 효율화도 본격화한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4월에 AI가 제작한 캐릭터를 게임에 적용해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학습에는 지난 10년간 아트 팀에서 그린 스케치와 원화 10만여 장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계획의 결실은 올해 중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게임 ‘러브 레시피’가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3D 그래픽 기반으로 개발된 소셜게임(SNG)으로, 아바타와 마을 꾸미기 등 아기자기한 매력이 특징이다.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드코어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M3’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영웅 캐릭터와 몬스터가 퍼즐 전투를 벌이는 콘셉트로 개발된 퍼즐 RPG다. 개발은 플레이매치컬 이현우 대표가 지휘한다. 그는 ‘애니팡’ 시리즈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 개발자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사업확장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차근차근 투자를 준비해왔다. 이런 투자가 어떤 결실을 볼 지는 성수기인 겨울 시장에 판가름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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