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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니 마음 사로잡은 국내 인디게임 '이터나이츠', 그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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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헤이 대표(왼쪽)와 유재현 대표
요시다 슈헤이 대표(왼쪽)와 유재현 대표

16일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컨퍼런스인 GCON 현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인디 게임 지원 및 케이스 스터디'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연사로는 소니 인터랙티브 인디 이니셔티브 요시다 슈헤이 대표와 스튜디오 사이 유재현 대표가 참석했다.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30년간 소니에 몸 담아 일해오며 플레이스테이션의 변천사를 같이 해온 인물이다. 모든 세대의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는 인디 이니셔티브 대표를 맡아 인디 게임 지원에 힘쓰고 있다.

유재현 대표는 과거 애플에서 프로토타이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디즈니 등에서 특수효과 개발을 담당했다. 현재는 스튜디오 사이를 창립해 인디게임 개발자로 변신, 첫 작품 '이터나이츠'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이터나이츠'는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 그리고 동시에 피어나는 로맨스를 담아낸 작품이다.

유재현 대표는 애플 재직 당시에도 로맨스와 아포칼립스 요소가 합쳐진 게임을 항상 만들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주말마다 프로토타입 제작에 매진했으며, 몇 달 후 첫 컨셉 비디오를 레딧과 트위터에 올렸는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해당 게시글을 본 투자자가 실제로 연락을 해오며 데모 비디오를 요구했고, 10분짜리 데모 비디오를 만들어 보냈더니 비록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첫 투자가 바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후 유재현 대표는 소니와도 연락이 닿았으나,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빌드가 미흡했고, 게임 플레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몇 달 뒤 소니 측으로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 제안을 받게 되었고, 이후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첫 데모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보였고, 두 번째 데모에서 큰 폭의 발전을 보여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에서 '이터나이츠'가 '페르소나' 시리즈를 연상케한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실제로 '이터나이츠'가 향후 '페르소나' 시리즈처럼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후 소니는 자사 주요 소식 발표회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이터나이츠'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공식 블로그, 팟캐스트,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가 진행됐으며, 출시일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 및 스토어 첫 화면에 노출됐다.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대담을 마무리 지으며, 가능성이 있는 게임에는 항상 지원을 할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게임을 개발 중이라면 언제든 소니 인터랙티브로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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