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14’의 실사 드라마 프로젝트가 좌초했다. 여러 시즌에 걸친 제작비 부담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은 지난 24일, 수석 프로듀서로 알려진 Dinesh Shamdasani의 개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파이널 판타지14’ 드라마 제작에 대한 소식을 묻는 유저의 질문에 “(프로젝트가) 끝났다(Dead.)”라고 답변했다.
이어 “환상적인 파일럿 대본을 만들었지만, 전반적으로 거부당했다”라며 “작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컸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널 판타지14’ 드라마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6월에 발표됐다. 발표 당시 제작 및 배급을 맡은 소니픽처스텔리비전과 하이브마인드는 게임 속 무대인 ‘에오르제아’의 환상적인 세상을 그려낼 것이라고 했다. 인기 캐릭터인 초코보와 시드, 비공정 등 ‘파이널 판타지’ 세계관에 등장하는 주요 요소들을 드라마에 녹여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련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결국 드라마화가 좌초된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 판타지14’는 다양한 몬스터와 전투씬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각특수효과(VFX) 비용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토리텔링 비중이 높았던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 시리즈와 비교할 수 있다. ‘위쳐’ 드마라는 1편당 제작비가 무려 1천만 달러(약 1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VFX 사용 비중이 높아야 하는 프로젝트 특성상, 전체 제작 비용은 ‘위쳐’ 시리즈와 비슷하거나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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