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에서 개발된 서브컬처 게임들이 앞 다투어 이색 컬래버레이션(콜라보)를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로 유저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서브컬처 게임은 유독 많은 콜라보를 진행한다. 다른 IP(지식재산권)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구현하는 게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실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추세다. 유저들과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게임 속 캐릭터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더했다. 캐릭터의 다양한 개성을 부여하는 서브컬처 장르 특성이 반영됐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했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는 일본라면 가게, 노래방, 과자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트점과 손잡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패션 소품과 의류를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커피전문점 이디야와 함께 콜라보 행사를 시작했다. 구매한 상품에 따라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핀버튼(캔뱃지)와 한정판 포토카드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아크릴 스탠드 세트는 시로코, 세리카, 호시노, 노노미, 아야네 등 인기캐릭터의 새로운 복장으로 제작돼 일찌감치 품절돼 조기 마감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을 현실로 소환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홍대입구에는 미라클 메이드 킹덤 오프라인 카페가 팝업 스토어 형태로 오픈됐다. 올해 선보인 서브 스토리를 콘셉트로 팝업 카페존과 메이드 카페존으로 운영됐다.
현장에는 ‘에픽세븐’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음료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됐다. 팝업 스토어인 만큼 지금까지 선보인 상품(굿즈)와 신규 굿즈를 먼저 구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됐다.
서브컬처 왕국 일본에서는 이색 콜라보가 더 자주 열리고 있다. 최근 일본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대형 노래방 체인점과 함께 테마 부스를 시작했다. 총 3개 지점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게임 속 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일본 전국의 노래방에 스토리 이벤트 엔딩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게임 속 길드인 미식전을 모티브로 한 크레이프를 디저트 전문점과 함께 출시한 것도 이색적이다.
호요버스는 ‘원신’으로 일본 초밥 체인점 스시로(スシロ-)와 함께 기간 한정 초밥을 제공한다. 캐릭터 콘셉트에 맞춰 제공되는 세트 메뉴다. 이는 게임 속 콘텐츠인 낚시와 진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산고노미야 코코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저 폭이 넓은 게임인 만큼, 라멘과 디저트 등의 메뉴를 별도로 제공한다. 또한, 현지 유저를 대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폰,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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