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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 컨퍼런스, 방대한 개발 지식의 공유 'GDC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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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인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가 한국 시간으로 지난 3월 23일 성황리 폐막했다.

매년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모여 기술을 공유하는 이번 GDC 2024에서는 한국은 물론 해외의 많은 게임 및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에 열린 강연 수만 무려 774개에 달한다.

물론 강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키워드는 게임이었다. 특히 게임계 유명 인사들이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 ‘테트리스’의 아버지인 세르게이 파지노프는 자신의 강연에서 새로운 방식의 ‘테트리스’인 ‘테트리스 리버스드’의 존재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작년 최고의 게임(GOTY)으로 등극한 ‘발더스 게이트3’의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의 스벤 빈케 대표는 자신의 강연에서 “DLC나 후속작은 우리가 만들지 않는다”는 폭탄 발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젤다의 전설:티어스 오브 킹덤' 세션(출처=4GAMER)
'젤다의 전설:티어스 오브 킹덤' 세션(출처=4GAMER)

또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에 적용된 기본적인 곱셈의 개념과 물리적 움직임, 현실에 충실한 규칙으로 만든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 등을 공유했고, CD프로젝트레드는 '사이버펑크 2077'의 대규모 확장팩인 '팬텀 리버티'에서 적용한 인터렉티브 시네마틱 기업에 대해 공유했다.

GDC 2024 '팬텀 리버티' 세션(출처=4GAMER)
GDC 2024 '팬텀 리버티' 세션(출처=4GAMER)

그 외에 스퀘어에닉스나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EA, 나이언틱, 반다이남코, 넷이즈, 인섬니악게임즈, 탱고게임웍스, 엠바크스튜디오, 액티비전, 게릴라, 리스폰엔터테인먼트 등 수많은 게임사가 강연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 민트로켓 황재호 디렉터
넥슨 민트로켓 황재호 디렉터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넥슨 민트로켓의 황재호 디렉터가 ‘캐릭터와 유머: 데이브 더 다이버를 통해 알아본 문제 해결‘ 강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게임의 초기 콘셉트가 만들어진 과정과 게임 내 핵심 요소들의 유기적인 연결법도 소개했다.

또한 캐릭터들의 대화를 통한 서사적 요소를 통해 플레이의 경험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고,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밥 판매, 물고기 포획 등의 핵심 콘텐츠 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유도한 부분도 소개했다. 유머 요소를 활용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한 부분도 전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인공지능(AI), 그리고 블록체인과 관련한 강연이 많이 진행됐다. 전체 강연 중 AI 관련 강연이 60여 건, 블록체인 관련 강연이 10여 건이 진행됐다.

게임사 중에서는 크라이텍, 바이트댄스, 트레이아크, 락스테디 스튜디오, 스퀘어에닉스, 텐센트, 유비소프트, 로블록스, 킹 등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게임의 개발에 있어 AI와 머신러닝이 미치는 영향과 기술적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GDC 2024가 열린 모스콘 센터(출처=4GAMER)
GDC 2024가 열린 모스콘 센터(출처=4GAMER)

AI와 관련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유니티, 오라클, 아마존 웹서비스 등 다양한 게임 관련 기술 기업들도 강연을 진행하며 새로운 정보를 공유했다. 이들은 특히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게임의 애셋 및 그래픽 리마스터 등의 개발은 물론, 게임과 유저가 직접 소통하면서 라이브 서비스의 변화가 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블록체인 관련 강연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년 연속으로 GDC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한 위메이드는 이번 GDC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위믹스를 통한 게임의 미래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위메이드 서원일 사업개발부문장은 ‘게임의 미래’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게임의 미래 트렌드는 AI와 블록체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AI 기술을 통해 게임사에게는 비용 절감을, 유저에게는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더 많아지는 효과를 낸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블록체인을 통한 게임 플레이로 유저는 게임에 더 몰입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기회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위믹스와 함께 할 것을 개발자들에게 요청했다.

위메이드 서원일 사업개발부문장
위메이드 서원일 사업개발부문장

또 위메이드의 사업개발팀의 제임스 허스트하우스는 ‘왜 위믹스 게이밍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블록체인 등장 초기와 달리 개발자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최근들어 상당부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 부분유료화 모델이 처음 등장하고 현재 승승장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유저들이 자신의 게임 플레이 시간을 보상받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블록체인이고 그것이 곧 위믹스라고 강조했다.

넥슨의 자회사 넥스페이스의 김정헌 전략 헤드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현실 세계 경제를 MMORPG로 가져오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게임과 앱, 캐릭터를 연결하는 가상세계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타이틀 ‘메이플스토리N’을 테마로 했다.

넥스페이스 김정헌 전략 헤드(출처=4GAMER)
넥스페이스 김정헌 전략 헤드(출처=4GAMER)

김 헤드는 ‘메이플스토리N’을 위해 각 아이템의 최대 발행량 설정 및 수요 중심의 가격 책정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경제적 깊이와 현실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실험은 향후 더 큰 가상 세계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 외에 AELF, 엑솔라, 미스텐 랩스, 체인세이프 게이밍, 갈라게임즈 등의 해외 업체들도 블록체인과 WEB3 게임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 오아시스나 아발란체, 아비트럼 등 관련 업체들은 현장에 부스를 꾸미고 블록체인 알리기에 나섰다.

정식 참여는 아니지만 영상으로 신작을 공개한 한국 업체도 있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의 새 소식들을 전달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엔픽셀 산하 크로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크로노 오디세이’ 등 언리얼 엔진 기반 신작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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