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 매드엔진이 PC/콘솔 플랫폼의 AAA급 조선 판타지 게임을 개발 중이다.
매드엔진이 자사의 신규 게임인 ‘프로젝트 NX’를 위한 개발 인력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집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매드엔진은 지난 2020년 모바일게임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 등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다수의 핵심 개발자가 합류해 설립한 개발사다.
또한 위메이드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성과를 올리고 있는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위믹스3.0 메인넷의 노드 운영과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노드 카운슬 파트너인 '40원더스'에 합류한 바 있다.
현재 매드엔진은 ‘프로젝트 NX’의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여러 직종의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는 캐릭터 및 배경 원화가, 3D 배경 레벨러와 이펙터, 레벨-시스템-UI 디자이너, 시나리오 기획자 등이다.
매드엔진이 개발자 모집을 위해 공개한 게임의 정보를 종합하면, ‘프로젝트 NX’는 PC/콘솔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를 만들었던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배경은 실사풍의 조선 판타지를 표방한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실제 사람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극실사풍으로 준비되고 있다. 매드엔진 측은 “’프로젝트 NX’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매력적인 서사가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AAA급 게임으로 완성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아직 TF 단계인 만큼 개발의 극초기 단계로 보이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에 그간 누적으로 약 500억 원을 투자했고, 이를 통해 연내 인수 합병을 마무리해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신작도 위메이드를 통해 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임 분야에서 가상의 한국적 분위기를 내세우는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여럿 있다.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은 원래 판타지풍 게임이지만,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적 판타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액션스퀘어는 드라마 ‘킹덤’을 기반으로 한 ‘킹덤:왕가의 피’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조선 및 동양 문화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 E’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기몹에서는 조선 시대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검술 액션 게임 ‘블레이드 오브 데스니티’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인디 게임사에서 개발한 조선 판타지 배경의 게임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게다가 ‘블루 아카이브’와 ‘V4’를 개발한 넥슨게임즈도 조선 판타지 기반 신규 IP의 콘솔/PC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액션 RPG인 ‘프로젝트 2X’의 TF를 구성하고 개발진을 모집하고 있다. 즉, 한때 함께 게임을 개발했던 사람들이 모인 두 회사가 같은 장르와 배경을 가진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 두 회사의 결과물을 기다리는 것도 유저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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