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크래프톤 창업주와 경영진, 주가 부양-주주가치 제고 미션 받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래프톤이 창업주와 경영진에 수백억 규모의 조건부 주식을 받았다. 핵심은 시가총액이다.

크래프톤은 장병규 이사회 의장, 김창한 대표,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인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과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참고로 RSU란 특정인에게 재직하는 일정 기간과 조건을 충족할 경우 귀속시킬 수 있는 주식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크래프톤은 이들 3인에게 각자의 조건에서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주식을 부여한 것이다. 쉽게 말해 정해진 기간동안 주가를 상승시킴과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미션을 달성하면, 큰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각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김창한 대표는 임기 만료일까지 재임할 경우 1만 주를 받고, 'Scale-up the Creative 전략 수행을 완료하면 최대 2만 주, 영업이익 조건을 달성하면 최대 1만 주, 상대적 주가상승률 조건을 달성하면 최대 1만 주 등 최대 5만 주를 받게 된다. 전체 규모는 약 120억 원이다.

배동근 CFO는 스톡옵션인데, 조건은 더 구체적이다. 최근 1년 평균 및 최근 30일 평균 시가총액이 15조 원을 달성하면 총 부여 주식 8만주 중 12.5%인 1만 주를 행사할 수 있다. 

그리고 3조 원 단위로 상승할 때마다 1만 주의 행사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시가총액이 36조 원을 달성하면 부여 주식 전액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가능 기간은 2년 뒤인 2026년부터 2034년까지로, 해당 단계를 넘어서면 기간 내에 언제든 행사가 가능해진다. 전체 규모는 약 185억 원이다.

창업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의 조건은 기준이 더 높다. 시가총액이 30조 원을 달성할 경우 3만 주가 지급되고, 5조 원씩 증가할 때마다 3만 주가 추가된다. 최종적으로 40조 원을 달성하면 총 9만 주를 받게 된다. 

더불어 재임 기간, 상대적 증가상승률 지표 달성에 따라 최대 3천 주가 추가로 지급된다. 기간은 10년이며 전체 규모는 약 223억 원이다. 특히 장병규 의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주식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27일 마감된 종가 257,000원을 기준으로 크래프톤의 현재 시가총액은 12조 4천억 원이다. 만약 크래프톤의 주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인 49만 원대까지 오른다면, 시가총액은 약 23조 원을 넘게 된다. 최종 목표인 40조 원을 달성하려면 주가는 83만 원이 되어야 한다. 그만큼 창업주와 경영진에게 공격적인 회사 경영을 촉구하는 셈이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