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영국 예술 종합 시상식에서 게임 부문 디자인상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영국의 영화텔레비전예술 시상식(BAFTA)은 세계 5대 게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권위있는 행사로,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했다. 그리고 12일 개최된 BAFTA 2024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각 부문의 최종 후보작이 결정됐는데,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올해 최고의 게임 ▲데뷔 게임 ▲가족 게임 ▲게임 디자인 ▲신규 IP 등 5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이중 게임 디자인 부분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코쿤’ ▲’드렛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마블 스파이더맨 2’ ▲’뷰파인더’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민트로켓 황재호 디렉터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여러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지만 운이 좋지 않아 우승자들을 응원하러 왔다.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젤다를 이겼다”며 현장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모두가 알고 있듯, 작년은 게임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나는 이 놀라운 게임들 옆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이 무거운 마스크를 한국으로 가져가게 됐다. 게임의 컨셉을 처음 잡았을 때, 통통한 다이버와 스시바를 보고 ‘이게 뭐냐’고 지적받았다. 하지만 컨셉과 우리 자신을 믿고, 드디어 BAFTA에 오게 됐다. 우리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인디 게임 후보에 우리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BAFTA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 외에 2023 스팀 어워드 수상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해외 언론의 2023 최고의 게임 선정,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및 더 게임 어워드 후보 선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해외 유명 게임상 수상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영예를 누리게 됐다.
한편,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오는 16일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버전에서는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통해 해양 탐험의 재미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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