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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N 강제 연동하려던 ‘헬다이버즈2’, 유저 항의에 무릎 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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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게임으로 각광받던 ‘헬다이버즈2’가 돌연 유저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실상의 일부 국가 플레이 불가 정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헬다이버즈2’는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퍼블리싱하는 실시간 4인 협동 PvE 게임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됐던 ‘헬다이버스’의 9년만의 후속작으로, PC와 PS5 플랫폼으로 지난 2월 출시됐다. 슈퍼 지구를 위협하는 적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널리 전파한다는 B급 감성에, 전작과 달라진 시점과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들이 몰린 바 있다. 이에 서버가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 출시 3개월을 맞아 공개된 발표 하나가 게임 유저들을 한 마디로 뒤집어놨다. 바로 계정 연동 발표다. 지난 3일 SIE는 스팀 계정에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계정을 연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게임 출시 당시에는 기술적 문제로 PSN 계정 미연동을 일시적으로 허용했지만, 게임에 적용하는 안전과 보안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계정을 연동해야 한다는 방침이라는 게 SIE의 주장이다. 따라서 신규 유저는 6일부터, 기존 유저는 30일부터 PSN 계정 연동을 필수 항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저들은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스팀은 일부 국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PSN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이 출시된 총 69개 나라에서만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PSN을 이용할 수 없는 국가의 유저는 ‘헬다이버즈2’의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물론 VPN을 활용해 국가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할 순 있지만, 이는 약관 위반으로 계정이 정지될 확률이 높다. 

또한 국내에서는 PSN 계정을 생성하려면 아이핀 인증이 필수로 되어 있어, 유저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게 된다. 무엇보다 PSN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몇 번 발생했기에 유저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결정적으로 PSN 계정에서 PS5 유저의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PS 플러스 멤버십 유료 가입이 필수다. 

출처=스팀
출처=스팀

유저들은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스팀 유저 평가에 부정적 폭탄을 날리기 시작했다. 발표 이후 부정적 평가는 무려 21만 건을 넘어섰고, 그 결과 최근 게임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SIE는 결국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6일과 30일에 진행 예정이던 PSN 연동 업데이트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출처=playstation 공식 SNS
출처=playstation 공식 SNS

이에 유저들은 게임의 세계관에 빗대어 ‘적이 패배하고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부정적 평가를 다시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게임 평가가 ‘복합적’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심지어 스팀 평가의 하락 그래프를 망토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고, 개발사 CEO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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