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클로버 모바일'을 개발한 빅게임스튜디오와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카도카와'가 손잡았다.
카도카와는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모바일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와 자본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카도카와는 빅게임스튜디오에 대한 출자로 지분율 3위의 주주가 됐다.
카도카와 그룹은 다양한 IP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전 세계에 폭넓게 전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미디어 믹스 with Technology'의 추진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중에서도 게임 사업은 출판, 애니메이션, 교육과 함께 주력하는 분야다. '엘든링'을 개발한 프롬소프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스파이크 춘소프트와 어콰이어 등 유명 게임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카도카와 그룹이 2028년 3월까지 목표로 잡은 중기 경영계획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영역에서 카도카와가 보유한 풍부한 출판 및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타이틀의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개발진을 중심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설립 후 첫 타이틀로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개발해 지난 2023년 5월 한국과 일본에 출시한 뒤 같은 해 11월에는 글로벌 100여 개 지역에 출시를 단행했다. 차기작으로 도쿄게임쇼 2023과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IP이자 애니메이션 RPG 장르의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개발 중이다.
카도카와 그룹은 이번 자본 업무 제휴를 통해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고품질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글로벌에 통용되는 모바일게임 개발을 가속화 및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한 다양한 IP의 게임화를 빅게임 스튜디오에게 맡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도카와 그룹은 일본 내에 빅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들의 퍼블리싱에도 협력한다. 아울러, 이번 자본 업무 제휴로 인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빅게임스튜디오 최재영 대표는 "일본 최고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앞으로의 협업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빅게임 스튜디오가 보유한 애니메이션 RPG 개발력과 카도카와의 애니메이션 IP 및 퍼블리싱 능력을 결합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카도카와 나츠노 타케시 대표는 "카도카와는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위해 국내외 유수의 게임 스튜디오와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중한 개발력을 애니메이션 게임 개발력을 갖춘 빅게임 스튜디오와 제휴하여 상호 시너지를 추구해 IP 게임 사업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