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모바일 신작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여름 시즌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가득해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기존 작품들의 경우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여 잠시 떠난 복귀 유저들을 타겟으로 적극적인 어필에 나섰다.
그런 와중에 지난 6월 19일, 대규모 업데이트 '에피소드 제로'를 단행한 '리니지M'이 양대마켓에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1위를 탈환한 후에는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어 한동안 '리니지M'의 흥행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리니지M'의 인기 요소는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다. 특히, 이번 '에피소드 제로'는 리뉴얼 월드로 대표되는 신규 서버 말하는 섬과 윈다우드에서 유일 등급을 제외하는 과감함을 더했다.
누구나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덕분에 신규, 복귀, 기존 유저 가릴 것 없이 모든 유저를 아우르는 데 성공했다. 한동안 중국 게임의 공세에 휘둘렸던 국내 게임들이 '리니지M'을 시작으로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올해로 서비스 3년 차를 맞이했다. '리니지 3형제'와 함께 국내 모바일 MMORPG 장르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난 6월 말에는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최근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신규 전직 클래스 인챈트리스와 신규 인터 서버 전장 지옥 성채, 신규 서버 에기르 등 여러 새로운 요소로 3주년을 자축했다.
다양한 신작들의 러쉬 공세에도 불구하고 '리니지M', '오딘' 등의 작품은 이미 구축한 탄탄한 팬덤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특히, 6월과 7월에 집중된 기대작 중에는 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와 인기 IP 쿠키런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등이 출시됐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위세를 과시했다.
액션 RPG 장르의 '젠레스 존 제로'는 캐릭터 간 화려한 연계 액션에서 파생되는 전투의 쾌감과 호요버스 특유의 서브컬쳐 감성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 또한 캐주얼 게임의 아이콘답게 국내 양대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위치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소 주춤했던 MMORPG의 인기와 신작 공세는 언제 그랬냐는 듯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신작 출시 빈도는 다소 줄었지만, 경쟁과 성장의 재미를 골고루 갖춘 MMORPG 장르는 국내 유저들에게 결코 버릴 수 없는 카드가 됐다.
지난 6월 20일에는 에오스 IP의 신작 '에오스 블랙'이 출시되어 개선된 게임성으로 인지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아울러, 오는 12일에는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하는 '로드나인'이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역시 MMORPG로서, 최근 시즌 3을 오픈한 '로스트아크'와 함께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인기를 이끌어갈 쌍두마차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국내 유저와 성향이 비슷한 중화권 유저들을 겨냥해 올해 중화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 '로스트아크' 모두 MMORPG라는 장르적 특성도 보여준다. 일부 작품들은 국내에서 반등의 계기를 노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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