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중국 상하이 피규어 및 굿즈 성지를 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GAMER, 미즈키 아키 기자

서브컬쳐 전시회 '빌리빌리 월드 2024'가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중국 2D 마니아들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처음 '빌리빌리 월드'을 경험하며, 중국 오타쿠의 트렌드나 열기가 피부로 느껴져서 매우 즐거웠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굿즈 판매를 하는 부스의 경우 인파가 너무 많아서 구경할 수도 없었다.

특히 '원신' 부스의 굿즈 대기열은 하루가 끝나지 않을까 하는 수준으로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다양한 굿즈가 있는 현지 상품을 보면, 갖고 싶은게 당연한 이치이다.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게임뿐만이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등의 물건 판매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 문득 생각한 것이 중국의 마니아는 평상시 어디에서 쇼핑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애니메이션 상점이 전국에 있고, 프라모델은 전자 제품 매장에서도 손에 넣을 수 있다.

원래 중국의 게임의 현지에만 있는 상품은 어디에서 팔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빌리빌리 월드' 현장을 떠나 상하이 시내에 있는 피규어, 굿즈 매장을 더 돌아보기로 했다.

장소는 상해의 중심지인 '난징 이스트 로드'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장소이기 때문에 가본 사람도 많을 지도 모른다.

우선 향한 것은 전통 백화점 '신세계성'이다.'전통 백화점'이라는 단어가 마니아용 가게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여기는 한 층 전체가 피규어, 굿즈 매장이 주를 이루었다. 

일본의 IP 굿즈는 물론, 중국 게임의 굿즈를 취급하고 있는 매장도 있고, 로리타 옷을 판매하는 매장이나 콜라보 카페 등도 다양하게 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와의 콜라보 카페가 개최되고 있었다. 역시 본고장이라는 느낌이었다.

일본 게임사 캡콤(Capcom)과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Koei Tecmo Games)의 매장도 있다.  

매장에 진열된 상품 타이틀을 살펴보면, '원신'이나 '붕괴:스타레일' '명일방주', '리버스 1999', '블루 아카이브' 등.다양한 굿즈들이 있었다. 아크릴 스탠드나 캔 뱃지는 일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굿즈가 많지만, 그 중에는 "이런 것도 있어?"라고 하는 상품도 보여 재미었다.

예를 들면, 호요버스의 '원신' 굿즈에서 웃은 것이 스메르 교령원의 배지였다. 6개의 진영의 배지가 준비되어 있다. 다만 플레이어 입장에서 "이 아이콘이 어디서 나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여성용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에는 프로 게임 팀을 아이돌처럼 취급하는 상품이 있었다. 한국 팀인데 T1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페이커의 배지도 있다.

굿즈를 구입하는 것은 중국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 같고, 이 층에도 여성이 많았다. 그럼 남자 마니아들은 백화점을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또 재미있는 장소가 있다. 겉보기는 연차가 들어간 단지 빌딩이지만, 안에는 다양한 피규어와 굿즈 매장이 있다. 

고객층도 젊은 남성이 많았다. "이런 곳에서 건프라를 사고 있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백화점과 비교하면 환경의 차이가 상당히 심하지만, 집세가 싼 장소에 마니아들이 좋아할만한 매장이 모여 있었다. 휴일 오후에 갔는데도 닫혀 있는 가게도 많이 볼 수 있어 점주의 기분에 따라 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다음은 상하이 마니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바이롄 ZX 크리에이션 센터'이다. 난징 이스트 로드의 매우 좋은 입지에 있으며, 오픈한지 아직 2년도 지나지 않은 새로운 시설이다.

이곳은 상하이 피규어 마니아를 위한 곳이다. 건물 위에는 '젠레스 존 제로' 광고가 있다. 여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빌딩 .6층 건물 안에 피규어와 굿즈 매장만 주를 이룬다. 애니메이션이나 TAMASHII NATION STORE 등 일본에서 익숙한 매장도 다수 들어가 있다.

콜라보레이션으로 오픈된 매장도 많다. '나루토'를 이미지한 라멘집이나, '벽람항로'의 콜라보 카페도 있었다.

최상층에는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의 VR 시설, 'VR ZONE'도 있다. 일요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빌리빌리 월드' 전시장인가 할정도로 좁은 통로에 사람이 막혀 있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빌리빌리 월드'에 왔던 사람도 다수 있어 코스프레한 채 다니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전차로 30분 정도 위치에 있다.

가장 즐거웠던 매니아 성지는 백화점에 있는 마니아 매장이었다. 다른 곳은 중국의 마니아가 오는 장소로서는 괜찮고 흥미롭기는 하지만, 팔고 있는 것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원신' 상품도 가장 많았던 것도 백화점이다. 일본의 오타쿠가 기쁜 장소와 중국의 오타쿠가 기쁜 장소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만약 상하이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백화점의 장난감 매장에는 꼭 가보길 바란다.

또 하나, 일본의 오타쿠가 상해에 오면 보고 싶은 장소로서 난징동로를 떠난 곳도 소개해 두자.

목적지는 택시를 타면 10킬로 거리에 잇는 라라포트와 상하이 진차오다. 여기는 실물 크기의 건담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의 움직이는 건담은 전시가 끝났지만, 지금도 오다이바의 유니콘 건담, 후쿠오카의 ν건담의 실물 건담이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여기 상하이에 있는 것이 프리덤 건담이다.

프리덤 건담이라고 하면 거대한 날개가 특징적인데 접는다고 해도 "어떻게 실물 크기로 재현하지"라고 의문이었지만, 아무래도 랜딩 기어를 장비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지면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발밑에서 올려다볼 뿐만 아니라, 라라포트에서 일정액 이상의 쇼핑을 하면, 옆의 견학 공간에 오를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는 것 같다.

라라포트와 상하이 금교에 방문한 이유는 '모터뉴 클리어(MOTOR NUCLEAR)'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하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모터뉴 클리어'는 작년의 차이나조이에서 소개했던 중국 오리지날의 피규어, 프라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메이커이다. 이왕이면 중국 브랜드 로봇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작년에도 중국에 왔을 때 프라모델을 구입했었다. '모터뉴 클리어' 제품은 "중국 로봇 프라모델 퀄리티 높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다. 금속 프레임을 채용하고 있어, 묵직한 질감은 피규어 같고, 사이즈가 커서 보기도 좋다.

그러나, 작년의 차이나조이에서 소개한 것과 같은 다양한 중국 로봇은 이번 투어에서는 전혀 보지 않았다. 중국 팬들은 어떻게 사고 있을까. 매년, 이것이 기대되어 중국에 머물고 있어 비교적 절실하게 알고 싶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