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처음으로 출시했던 서브컬쳐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웹젠은 자사가 서비스 중이던 서브컬쳐 수집형 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이하 라그나돌)의 서비스를 오는 9월 30일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웹젠은 지난 1일에도 신규 캐릭터인 킨코와 긴코를 출시했고, 그 이전에도 한 달에 2개의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며 서비스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작년 9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웹젠 측은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함께 하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무료 재화와 스태미나를 매일 지급하고, 지난 26일 부로 여러 퀘스트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등 서비스 종료일까지 즐기기 위한 조치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일본 게임사인 그람스가 개발해 2021년 출시한 게임이다. 2D와 3D를 적절히 조화시킨 독특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스피드 체인 기반의 전투 시스템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한국 서버 전용 캐릭터인 ‘성주’도 선보이며 흥행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뮤’나 ‘R2’ 등 MMORPG를 주로 서비스해왔던 웹젠이, 처음으로 서브컬쳐 장르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웹젠은 ‘라그나돌’ 이후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IP인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기반으로 에이밍이 개발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마스터 오브 가든'을 작년에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웹젠은 서브컬쳐 장르를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최초의 서브컬쳐 자체 개발 IP로 추진 중인 ‘테르비스’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 열린 지스타 2023에서 ‘테르비스’의 체험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웹젠 측은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통해 얻은 운영 경험을 ‘테르비스’의 성공적인 서비스에 녹여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라그나돌’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하반기 출시 예정인 ‘테르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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