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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하스스톤' 서비스 위기설, "10년 찍고 10년 더"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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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CCG '하스스톤'이 지난 7월 26일 '하스스톤 업데이트 : 앞으로의 전망'이라는 글을 공개했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 대표작인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카드 게임으로서, 카드 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특히, 무작위로 제시되는 카드로 덱을 구성해 상대방과 겨루는 투기장은 '하스스톤'을 대표하는 모드라 할 수 있으며, 전략과 속도감을 더한 '전장'은 꺼져가는 인기에 불을 지필 만큼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비스가 오래될수록 나타나는 고질적인 단점인 신규 유저 유입의 부재가 두드러졌다. 결국 기존 유저들만 즐기는 게임으로 전락하면서 위기설이 조금씩 대두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지난 7월 24일 선보인 신규 확장팩 '극한의 극락'에서 새로운 게임판을 선보이지 않아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개발 규모가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게임판이란 카드를 플레이하는 판을 바꿀 수 있는 일종의 장식 아이템이다. 게임 플레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일부는 애니메이션이나 기믹이 준비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장식 아이템에 불과하지만, 확장팩에서 매번 선보인 콘텐츠가 삭제됐다는 소식에 개발 규모 축소를 의심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진 것이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이제 게임판 추가는 기존 1년에 3개에서 1개로 축소된다.

이에 블리자드의 네이선 라이선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하스스톤'이 앞으로 10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서비스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작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공개하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결국 이번 글은 지난 18개월간 적용했던 변화에 유저들이 만족하지 못했음을 사과하고, 향후의 운영 방침에 대해 언급하는 정도에 그쳤다.

실질적인 콘텐츠의 개선 사항보다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수집품 사용 모드, 전장, 투기장에 앞으로도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확장팩 카드 사전 체험과 새로운 덱 구성 규칙, 선별된 카드 목록으로 변화한 투기장에 대해서는 대성공이라며 자축했다. 따라서, 내년 초를 기점으로 상당한 규모의 투기장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이번에 올라온 '하스스톤 업데이트 : 앞으로의 전망'은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대응이다. 지난 7월 17일 하스스톤 공식 X를 통해 '하스스톤'의 미래를 위해 팀이 집중하고 있는 내용을 공유한다는 선전치고는 내용이 빈약했기 때문이다. 

대신, 꾸준한 서비스를 공언한 만큼 올해 10주년을 기반으로 '하스스톤'이 새롭게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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