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한국 팀으로 8강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던 DRX가 결국 챔피언스의 최종 단계에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하고 말았다. 패자 2라운드에서 DRX는 팀 헤레티스를 만나 최선의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1:2로 패배하며 모든 챔피언스 일정을 마무리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의 패자 2라운드 경기가 서울 코엑스에서 18일 저녁 진행됐다.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한 시즌 발로란트 최고의 e스포츠 팀을 가리는 글로벌 대회로, 지난 8월 14일부터는 8강전을 진행했다.
DRX는 최후의 한국팀이자 퍼시픽 지역의 희망으로, 유일하게 8강전에 나서 경기를 펼쳤다. 센티넬즈와의 8강전에서는 아쉽게 0:2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이후 패자 1라운드에서 중국의 트레이스 e스포츠(TE)를 2:0으로 물리치는 저력을 발휘해 희망을 살렸다.
18일 저녁에는 승자전 경기에서 아쉽게 밀려난 센티넬과 프나틱이 만났고, 반대쪽에서는 팀 헤레틱스와 DRX가 희망을 살리기 위해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3일간 진행되는 최종 일정에 합류할 수 있었기에 모든 팀은 필사의 각오로 경기를 펼쳤다.
DRX는 팀 헤레틱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세트 어비스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상대의 완강한 수비에 막혀 라운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특히 5:5 동점 상황에서 DRX의 마코와 플래시백이 멀티 킬을 가져가면서 라운드와 함께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좋았다. 이어서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간 DRX는 거침없이 점수를 쌓아 나가며, 결국 13:5로 경기를 마무리해 상위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팀 헤레틱스는 강했다. 이어진 선셋의 2세트부터 DRX의 전진을 가로막았다. 팀 헤레틱스는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간 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연달아 수비에 성공했다. DRX는 뒤늦게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격차를 좁혔으나 역전에 실패하며 5:13으로 2세트를 내줬다.
1:1 상황에서 만난 두 팀의 3세트 아이스박스 경기는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팀 헤레틱스는 피스톨 라운드와 함께 라운드를 승리를 쌓아 주도권을 가져갔다. DRX는 5라운드에서 마코의 에이스에 힘입어 추격을 펼쳤다. 결국 라운드 역전을 만든 DRX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5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DRX는 이후 후반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는 등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팀 헤레틱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팀 헤레틱스는 조금씩 달아나는 DRX를 추격하면서 결국 20라운드에서 10:10을 만들었으며, 이후 침착한 경기력으로 역전을 만들어 DRX에게 패배를 안겼다.
10:13으로 아쉬운 3세트 패배를 당한 DRX는 세트 합계 1:2로 패자조 2라운드 경기를 패배했다. 이로써 DRX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일정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의 최종 4강 팀 명단이 확정됐다. 승자조에서는 EDG와 레비아탄(LEV)이 맞붙으며, 패자조에서는 팀 헤레틱스와 센티넬즈가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오는 23일부터 장소를 옮겨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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