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도전한 첫 서브컬쳐 장르의 초반 분위기가 순조롭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8일 스위칭 RPG를 표방하는 수집형 MMORPG ‘호연’을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지역에 출시했다.
‘블레이드&소울’의 3년 전 시점을 배경으로, ‘블레이드&소울’에서 접했던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60여 종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유저는 획득한 영웅들을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덱 빌딩의 재미를 갖췄다.
더불어 컨트롤과 조합 요소를 강조한 실시간 필드 전투와 확장된 전략성을 선보이는 턴제 전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존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징을 내세웠다.
출시 초반의 상황은 일단 순조롭다. 인기 순위는 상위권을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한국과 대만에서 1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일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국가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원작의 인기가 있었던 국가에서 먼저 시작한 만큼, 출발이 좋다.
매출 순위는 급격하지 않고 천천히 오르는 중이다. 매출 결과가 빠르게 도출되는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29일 현재 한국에서 25위, 대만에서 52위에 올랐고, 홍콩과 마카오는 100위권 초반에 랭크되어 있다.
같은 날 다른 기대작들이 함께 출시되며 다소 집중도가 떨어진 부분도 있는 데다가, 과금 피로도를 낮췄기에 다소 상승폭이 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벤트나 미션 달성, 메인 퀘스트 진행 등을 통해 다량의 영웅 모집패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MMORPG처럼 PvP나 세력 기반이 아닌 스토리 기반의 PvE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혼자 도전할 수 있는 싱글 보스 던전, 4~8명까지 함께 도전할 수 있는 파티 보스 던전, 오픈필드에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 공략하는 필드 보스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런 만큼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출시 후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9일 마감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9% 상승한 191,80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5.44%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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