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을 최초 공개했다.
본작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개발한 박범진 사단의 아쿠아트리가 개발을 맡았다. 독자적으로 자유로운 세계관의 MMO를 만들고 싶던 박범진 사단은 파트너로 하이브IM과 손을 잡고 초대형 MMORPG 개발에 나섰다. 특히, ‘테라’ 이후 드물었던 논타겟팅 MMORPG로서, 기존의 타겟팅 전투와는 차별화된 전투 매커니즘으로 지스타 현장에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스타에서는 스토리 시연과 탐험 시연,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다. 전체적인 키 조작과 ‘아키텍트’의 세계관을 살펴보는 차원에서 스토리 시연을 먼저 추천한다. 일반적인 MMORPG와 마찬가지로 캐릭터 생성을 먼저 진행하며,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 등의 5가지 클래스를 선보였다.
다소 독특한 클래스인 전투사제는 강력한 치유의 힘으로 전투를 지속하는 유형으로 공격, 치유, 지원에 특화됐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성 있는 외형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을 캐릭터 생성부터 만날 수 있다.
시작하면 ‘아키텍트’의 주요 랜드마크인 탑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이동 중에 몬스터로 인해 위기에 처한 소녀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캐릭터 외에 NPC의 디테일까지 잘 살려 생동감 넘치게 구현됐다. 덕분에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스토리 전달 컷 신도 스킵을 방지하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본격적인 전투는 논 타겟팅 액션으로 진행된다. W, A, S, D를 통한 이동과 기본적으로 4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 쿨타임 동안에는 일반 공격을 사용해 전투를 풀어내고, 쿨타임이 돌아오면 스킬을 반복하는 패턴이다. 논 타겟팅이기에 스킬이 빗나가면 꽤 아쉽지만, 캐릭터가 보고 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적에게 스킬을 적중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오히려 어려운 것은 시점 변환이다. 기본적으로 마우스 우측 클릭으로 카메라를 회전하면 캐릭터의 시야가 함께 돌아가기 마련인데, ‘아키텍트’는 특이하게도 캐릭터의 방향이 함께 바뀌지 않는다. 개발진에서도 이를 인지하여 좀 더 유저지향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쉬프트는 대시와 함께 회피 용도로 사용된다.
스토리가 좀 더 진행되면, 이번 시연의 최종 보스격인 거신병과 전투가 펼쳐진다. 거신병은 첫 트라이에 클리어하기 힘들 정도로 제법 난이도가 높지만, 반복해서 패턴을 파악하면 제압할 수 있다.
거신병을 상대할 때는 정면에 서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공격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대시를 활용하면 멋지게 회피하는 등 평타-스킬-회피로 이어지는 전투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거신병의 체력이 일정량 이상 감소하면 점프 후 착지 공격을 펼치는데, 이때는 점프를 통해 피해야 한다.
탐험 시연에서는 NPC 나루루족 캐릭터가 주는 세 가지 시련을 만난다. 시련은 미니 게임 방식에 가까우며, 첫 번째로 비행의 시련을 진행한다. ‘아키텍트’의 특수 이동기인 비행으로 고리 모양의 원을 통과해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한다. 특수 고리를 통과하면 대시가 발동해 더 빠르게 진행하는 등 몸풀기 게임으로 적당한 수준을 보여준다.
두 번째 시련은 퍼즐이 가미된 도약의 시련이다. 특수 이동인 비행과 등반을 사용하며, 다양하게 변화하는 큐브를 딛고 올라가 목표 지점까지 도달해야 한다. 발판을 한 번씩 밟아야 하는 퍼즐이나 비행을 이용해 건너편 큐브로 건너가는 등 적절한 난이도의 퍼즐을 가미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탐험 시연에서는 ‘아키텍트’의 탈 것을 만나볼 수 있다. 2족 보행의 캥거루 같은 외형으로 귀여움을 강조해 다른 탈 것도 기대를 모은다. 세 번째 시련인 도전관문은 인스턴스 던전에서 진행되는 전투형 콘텐츠다.
던전을 탐험해 보스에게 도달하면 각 방마다 강력한 보스가 등장해 전투를 치룬다. 엘리트 몬스터를 처치하면 ‘아트라하시스의 축복’을 획득해 다양한 버프 효과를 누리게 된다. 스토리 시연을 통해 거신병을 무너뜨렸다면, 보스 방에서 등장하는 대왕 박쥐와의 전투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