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DK)를 물리치고 2024 케스파컵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거센 도전이 이어졌지만, 브리온은 침착하게 세트를 이어 나가면서 경기를 지배해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브리온은 조별리그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는 4자 동률이 펼쳐지며 경기 시간 순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서 두 번째로 4강에 올라 성공적인 경기 일정을 보냈다. 이후 4강전에서는 한화생명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브리온의 무대였다. 2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3세트와 4세트에서 연달아 역전승에 성공해 디플러스 기아의 거센 추격을 물리쳤다. 브리온은 그동안 두 번의 케스파컵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세 번째 도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음은 브리온의 우승 후 선수단(모건 박루한, 클로저 이주현, 최우범 감독, 김도엽 코치)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2024 케스파컵 우승을 달성한 소감은?
모건 :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기분 좋은 것 보다는 집중력 잃지 않으며 잘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클로저 : 큰 경기에서 LCK 4대 미드를 이겨보고 싶었는데 이번 결승서 쇼메이커 선수를 이겨 기분이 좋다.
최우범 감독 : 시작부터 우승을 생각하진 않았다. 실력을 늘려보자는 목표로 대회를 시작했고, 경기를 거듭하며 우승권이 가능하다고 봤다. 집중력이 좋았다. 긍정적인 영향력이 이어지면서 우승을 가져간 것 같다.
김도엽 코치 : 모든 팀이 풀전력으로 나오진 않아서 시작은 연습 느낌으로 나왔다. 우리 선수들이 점차 실력과 가능성을 잘 보여줘서 우승 한 것 같다.
Q : 최우범 감독은 2017년 이후 첫 우승을 가져갔다. 현실로 다가오니 어떤 기분인지?
최우범 감독 : 17년도에 우승을 하고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확실히 기세라는게 중요한것 같다. 그 기세를 잘 타면서 우승한 것 같다. 시작은 가벼웠다. 팬들의 응원도 있고 선수들도 진심으로 하는 것 같아서 우승까지 가져간 것 같다.
Q : 모건 선수에게 우승은 남다를 것 같다.
모건 : 다른 선수들의 우승을 많이 지켜보진 않았다. 막상 우승을 하게되니 덤덤하다. 선수들과 고생을 나눴다. 우승 했다고 들떠서 다음에 못하면 괴로울것 같아 그냥 과정에 감사하고 있다.
Q : 클로저 선수는 팀을 옮기자 마자 우승했는데?
클로저 : 나는 다른 팀의 우승을 부러워했다. 나도 마지막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프로 생활 목적 중 하나를 달성해서 좋다. 다시 리그 우승을 위해 힘내겠다.
Q : 3, 4세트는 계속 불리한 상황을 뒤집었다. 중요했던 경기는 어디였는지
모건 : 3세트에서 전령을 미드에 풀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던 것 같다.
Q : 시즌중 패자 인터뷰를 하면서 아쉬움을 표했는데,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팀이 됐다.
최우범 감독 :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선수 5명의 합이 잘 맞아야 된다고 본다. 지금은 그게 잘 맞는다. 우리 팀 장점이 정돈된 한타를 잘한다는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더 좋아지지 않을까 본다.
Q : 클로저 선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팀을 옮겼다.
클로저 : 피어엑스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옮길때 무서운것도 있었는데 처음부터 우승을 달성해서 얼떨떨하다.
Q : 2025시즌을 앞둔 브리온이 이전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최우범 감독 : 스타일의 변화라고 본다. 그동안의 게임을 보면 뒷걸음이 많았는데, 이제는 시원한 전투를 펼친다. 그게 다른 점이다.
Q : LCK컵을 앞두고 있다. 1월 개막하는데?
최우범 감독 : 또 하나의 스크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합 잘 맞추고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보겠다. 당장의 목표보다는 3, 4월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선수단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10번 이상 이야기했다. 최대한 열심히 하면서 실력을 맞춰 나갈 것이다.
Q : 마지막 송년 인사 부탁한다.
모건 : 한해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2025시즌에는 브리온에게 기대를 해도 좋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목표다.
클로저 : 열심히 해서 2025년 LCK서 더 잘하겠다.
최우범 감독 : 팬들이 즐겁게 보낸 것 같아 다행이다. 2025년에는 경기를 더 오래 하고 싶다.
김도엽 코치 : 성급할 수 있겠지만, 서부 리그로 갈 수 있는 팀이 되는것이 목표다. 또한 코치 자리를 맡겨준 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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