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현의 ‘카시마야리 스키장 패밀리 파크’와 ’포켓몬스터’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지난 12월 14일 시작했다. 기간은 스키장 동계 운영기간인 2025년 3월 23일까지다.
이번 컬래버 이벤트는 수면 게임 앱 ‘포켓몬 슬립'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설산에서 잠만보와 잠을 자고, 자고 있는 포켓몬을 찾는 포토랠리 등 여러가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벤트의 개막에 앞서, 미디어 전용의 관람투어가 행해졌다.
이벤트의 무대가 되는 카시마야리 스키장 패밀리 파크는 나가노현 오마치에 있는 스키장이다. 15코스와 8기의 리프트를 갖춘 광대한 크기다. ‘포켓몬’과의 컬래버는 이번이 4번째 시즌으로, 스키장에서 작품의 세계관을 재현했다.
카시마야리 스키장 패밀리 파크의 이와모토 류지로 사장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포케몬 슬립'과 컬래버 이벤트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스키나 스노우 보드를 접하지 않은 포켓몬 팬이나 어린이들에게 설산에서 포켓몬과 함께 하는 느낌을 앞세워 스키장에 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켓몬 슬립'의 코스기 카나메 프로듀서는 "플레이어 조사 중에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고, 아웃도어를 좋아한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스키장에 오는 고객은 낮에 스키를 열심히 타고, 밤에는 포켓몬과 함께 수면을 취하면서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 슬로프에는 포켓몬들과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수 준비되어 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잠만보 굿나잇 돔'이다.
'포켓몬 슬립’의 메인 포켓몬인 잠만보가 눈 위에 설치된 투명한 돔 텐트 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다. 내부에는 장식이 되어 있는데, 마치 스노우 돔 같다. 관람객은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에 들어가 함께 누워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잠만보의 바로 위에 매단 구름에는 스마트폰을 둘 수 있게 되어 있다. 스탭에게 부탁해 타이머를 작동시킨 스마트폰을 두면, 잠만보와 같이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돔에는 스탭이 상주하고 있어,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하면 스노우웨어를 입은 채로 입장할 수 있다. 흙이 묻은 신발은 금지이므로 스노우 부츠는 벗어야 하며, 스키장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다른 컬래버 이벤트인 '잠자는 얼굴 포토 랠리'는 슬로프의 여러 곳에 잠자는 모습의 포켓몬이 존재해, 이를 사진에 담아 보고하는 방식이다.
잠자는 모습의 포켓몬은 모두 15종류. 목격 정보는 시작할 때 받는 지도에 대략적인 장소가 기록되어 있다. 7종류 이상의 포켓몬을 촬영하면 조사 완료다. 조사의 결과를 정해진 장소에서 보고하면, 오리지널 스티커를 선물 받을 수 있다.
스키장 내의 건물은 물론 리프트로 올라간 곳의 슬로프 등에도 있으므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에도 찾아볼수 있다.
'포켓몬 스노우 어드벤처'는 '설산에 갈 때 언제나 포켓몬과 함께'를 주제로 한 유료 이벤트다. 스키장 내에 ‘스노우 튜빙 구역’, ‘플레이 랜드 구역’ ‘설산 데뷔 구역'이 준비됐다.
스노우 튜빙 구역은 길이 150m, 최대 6레인의 전용 코스에서 큰 튜브 형태의 스노우 튜브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간다. 2인용의 연결 튜브도 준비되어 있으며, 코스 한편에는 포켓몬들이 모이는 스노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부모와 자녀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플레이 랜드 구역에서는 썰매나 스노우 스트라이더 등의 놀이기구를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대여해준다. 피카츄의 거대 풍선, 몬스터볼 형태의 돔 텐트와 같이 안에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설산 데뷔 구역은, 어린이나 초보자라도 안심하고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전용 구역이다. 리프트를 타기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을 위해 스노우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초보자 전용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스키를 잘 타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포켓몬 오아시스'다. 중앙 슬로프 '센트럴 플라자 1130'의 레스토랑 '레드 시더'에 마련된 가족용 휴게 공간으로, 일반석과 별도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플레이 랜드나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도 있어 설산에 아이를 데리고 가기 걱정된다면 이용해보자.
카시마야리 스키장의 교통편은 차량으로 도쿄/나고야로부터 약 4시간, 오사카로부터 약 6시간 걸린다. 전철은 JR 오이토선 시나노오마치역에서 2대의 셔틀 버스(약 35분)를 갈아타야 한다.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 종일 설산을 즐길 수 있다.
스키, 스노우 보드, 웨어, 부츠, 헬멧 등 렌탈도 가능하므로 장갑이나 고글, 니트 모자 등 최소한의 장비를 준비하는 것만으로 겨울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겨울은 포켓몬들과 설산에서 마음껏 놀고, 잘 자면서 ‘포켓몬 슬립'이 말하는 적절한 회복의 효과를 누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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