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그라비티, 넵튠의 게임들이 중국 지역 서비스 권한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신문출판부(NPPA)가 23일 발표한 수입 게임 승인 정보에 따르면, 총 13개 게임 중 국내 게임사와 연관된 다수의 게임이 포함되어 외자판호 발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다. 자사의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로, ‘集合吧七骑士’라는 이름으로 외자판호를 받았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저용량과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워 접근성을 낮춰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까지 오르며 넷마블의 2023년 하반기를 책임졌던 타이틀인 만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그라비티의 홍콩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비전의 모바일 3D MMORPG ‘라그나로크:리버스’도 ‘仙境傳說:重生’이라는 이름으로 외자판호를 받았다. ‘라그나로크 리버스’는 다양한 색채감의 3D 판타지 월드 배경과 ‘라그나로크’만의 감성이 담긴 콘텐츠가 어우러진 3D MMORPG다.
가로-세로로 화면을 바꿀 수 있고 여러 난이도의 콘텐츠, 자유도 높은 거래소, 장비 육성, 펫 시스템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라그나로크 리버스’는 지난 6월에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31일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지역에 출시된 바 있다.
님블뉴런의 PC용 MOBA 게임 ‘이터널 리턴’도 ‘永恒轮回’라는 이름으로 외자판호를 받았다. 님블뉴런은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인 넵튠의 개발 자회사다. 당초 카카오게임즈와 공동으로 서비스가 진행됐으나, 지난 10월을 기해 스팀을 통한 자체 서비스로 전환된 바 있다.
액션과 서바이벌(생존)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8월 중화권 출시를 위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외자판호 발급으로 중국 지역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님블뉴런 측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大航海时代:传说’라는 게임이 외자판호를 받아 라인게임즈의 오픈월드 MMORPG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으나,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 IP를 기반으로 중국 테라펀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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