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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손잡은 위메이드, AI 통해 게임의 새 미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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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에 도입하며, 게임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993년 그래픽 칩셋 개발 업체로 출발했던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와 GPU를 거쳐 AI 산업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AI는 과거부터 게임 산업에서 꾸준하게 이용됐던 기술이었는데, 스크립트에 기반한 완전히 기초적인 구조였다. AI라고 불렀지만 사실상 흉내 내기였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구축하고 있는 AI 기술은 지능형 언어 모델을 통해 완전히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어서, 기존보다 더욱 역동적인 넘치는 게임 세계 구현이 가능해진다. 그러다 보니 최근 엔비디아와 기술 협업을 통해 게임성을 강화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여기에 위메이드도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미르5’와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에서 AI 기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미르5’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인 ‘미르4’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PC MMORPG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에이스’라는 모델이 적용됐다. 2023년에 처음 도입된 이 기술은 RTX 가속 디지털 휴먼 기술로 구성된 제품군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구현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소규모 언어 모델(s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인간과 유사한 빈도로 계획을 세워 현실적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시각과 청각용 멀티 모달 sLM은 AI 캐릭터가 오디오 신호를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미르5’에서는 세계 최초로 AI 보스로 제작되고 있는 ‘아스테리온’에 엔비디아 에이스가 활용되고 있다. AI 보스는 유저의 위치, HP, MP, 사용 가능 스킬, 공격 및 방어 능력치, 버프 효과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유저의 행동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학습, 유저가 자주 사용하는 전략과 능력, 마법에 대응해 유저가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도록 만든다. 

그러다 보니 동적으로 공격 패턴을 조정하는 보스와 싸우려면 단순히 공격 패턴을 외우는 것을 넘어, 실제 실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계속해서 유저의 전술에 적응하는 적 세력을 갖춘 거대한 멀티플레이어 세계에 진입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무한한 가능성 덕분에, 동적 AI는 전투마다 다른 경험을 제공해 게임을 더욱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만든다.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은 위메이드의 ‘미르5’ 외에도 크래프톤에서 배틀로얄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적용하고 있으며, 인간 같은 AI 동료나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디스민즈워에서 개발 중으로 위메이드의 첫 번째 FPS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인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 역시 엔비디아와 협업해 AI 기반 전투 분석 장비를 통해 한층 진화한 전장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현대전이 장기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군인들이 생존과 부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초현실적인 그래픽, 3개 진영 간 심리전, 팀 기반 파밍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I 전투 분석 장비로 ‘바이퍼’가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엔비디아 에이스와 함께 자동 음성 인식 기술인 ‘리바’가 적용되고 있다. 

‘바이퍼’는 전술 카메라, 헤드셋, 드론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해 적의 위치와 위험 요소, 최적의 이동 경로 등 핵심 전투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저는 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바이퍼'는 단순한 보조 장비 그 이상의 기능을 한다. 유저는 '바이퍼'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실력 격차를 극복하고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불어 ‘바이퍼’와 상황에 따른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며, 원하는 정보를 요청할 수도 있다.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는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플레이를 핵심으로 내세우는 만큼, 기존 FPS와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바 기술이 음성 인식과 함께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하는 만큼, 글로벌에서 더욱 확장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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