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IP의 힘으로 성과를 보여주는 웹젠이,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 게임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 서비스 장르 다변화와 개발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4년에 웹젠은 신작보다는 ‘뮤’나 ‘R2’, ‘메틴2’ 등 기존의 주력 IP 라인업 서비스에 집중했다. 2024년에 선보인 신작은 ‘뮤 모나크2’ 하나 뿐이었다. 그럼에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웹젠의 2024년 실적은 매출 2,147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 당기순이익 56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을 9.4%, 영업이익은 9.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을 보면 ‘뮤 IP’ 게임이 1,5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5%가 증가하며 전체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메틴2’가 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12%의 비중을 차지했고, ‘R2’ IP 게임이 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하며 10%를 차지했다. ‘샷온라인’은 52억 원으로 2%대를 기록했다.
‘뮤’ IP 게임은 국내에서, ‘메틴2’는 해외에서 성과가 늘어난 것이 두드러진다. ‘뮤’ IP의 경우 신작 ‘뮤 모나크2’의 성과 덕에 국내 매출이 1,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5%가 증가한 반면 해외 매출은 3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3%가 감소했다.
그리고 ‘메틴2’는 오직 해외 서비스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위에서 언급한 인상폭이 고스란히 해외 성과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R2’ IP 게임은 4~50% 가량 국내외 매출이 감소했다. 그에 따른 웹젠의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1,3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가 상승한 반면, 해외 매출은 7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가 감소했다.
그만큼 웹젠에게 있어 신작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시도는 있었다. 지난 2023년에 웹젠은 서브컬쳐 장르에 과감하게 뛰어든 바 있다.
2023년 9월에는 수집형 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을 출시했고, 10월에는 유명 일본 만화 IP 기반의 수집형 RPG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마스터 오브 가든’을 출시하며 해당 장르의 경험치를 키워 나갔다. 하지만 모두 작년 말에 서비스를 종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부터 다양한 시도가 이어진다. 내부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것은 물론, 작년에 웹젠은 하운드13, 파나나스튜디오, 블랙앵커, 던라이크, 리트레일, 게임투게더 등 다수의 게임사에 투자하며 라인업 확충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서브컬쳐 게임 ‘테라리움’의 개발사인 GPUN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두 개의 게임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바로 ‘드래곤 소드’와 ‘테르비스’다. 지난 지스타 2024에 출품되어 유저들의 눈도장을 받은 게임들이다.
먼저 액션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하운드13의 신작인 ‘드래곤 소드’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양한 탐험 요소를 갖춘 오픈월드 액션 RPG다. 유저는 오르비스 대륙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관에서 정교하게 설계된 콤보액션 기반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오는 5월부터 CBT 테스터 모집에 나선다.
자회사인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테르비스’는 서브컬쳐 스타일로 2D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 RPG를 표방한다. 2D 캐릭터와 3D 배경이 혼합된 전투 화면이 특징으로, 지난 3월 티저 홈페이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외에 내부 개발작들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중 웹젠레드코어가 개발 중인 언리얼 엔진 5 기반 신작 MMORPG가 가장 먼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웹젠레드스타가 개발 중이며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논타겟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트리플A급 PC MMORPG를 표방하는 ‘프로젝트 G’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웹젠의 공동 창업자였던 김남주 전 대표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뮤’ IP 기반의 신작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외에 웹젠메가스톤이 개발 중인 퍼즐 기반의 분대전투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프로젝트 프로폴리스’, 웹젠레드앤이 개발 중이며 내부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등 다수 프로젝트가 가동 중에 있다. 이 게임들은 향후 웹젠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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