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PMPS 2025년 첫 번째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파이널 1일차까지 디플러스 기아(DK)에게 밀리며 오프라인 경기의 아쉬움을 보여줬지만, 이어진 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는 경기력을 회복하며 결국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크래프톤의 주관으로 5월 4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국내 최강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을 가리는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5 시즌1' 파이널 2일차 경기가 열렸다. 앞선 1일차에서 여섯 매치를 통해 순위를 가린 16개 팀은 마지막 2일차 남은 여섯개 매치에 다시 나서며 경쟁을 이어갔다.
사녹에서 열린 파이널 2일차 첫 매치, 매치7은 색다른 분위기의 경기로 진행됐다. 1일차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디플러스 기아와 DRX가 빠르게 밀려나면서 베가와 농심, GNL이 순위를 높이며 상위권을 바라봤다. 특히 베가는 또 다시 많은 킬을 가져가 종합 3위로 올라섰다.
다른 팀들이 경쟁하는 사이 DRX는 소수의 인원으로 반사이익을 가져가 2위로 많은 순위 점수를 확보했다. 매치 치킨은 농심 레드포스로, 이번 파이널 무대 첫 치킨에 성공해 5위권에서 뒤늦게 상위권 추격을 알렸다.
이어 에란겔에서 열린 파이널 매치8은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가 지속됐다. 이전 매치 치킨의 주인공인 농심 레드포스는 게임PT와의 초반 격전을 이겨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자기장은 에란겔 본섬 남쪽 팜 중심으로 결정돼 각 팀들은 전략적인 움직임을 지속하며 경쟁을 펼쳤다.
이후 네번째 자기장까지 좀처럼 탈락팀이 나오지 않았고, 버틸 수 있는 집단지가 줄어들자 난타전이 시작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FN세종에게 덜미를 잡혀 종합 1위를 지키지 못했다. 그 사이 DRX는 킬 포인트와 탑 4에 오르며 종합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매치 치킨은 이글 아울스(EOS)가 가져가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순위를 높였다.
매치9의 경기는 앞선 매치와 비슷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구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 팀들은 킬을 주고 받는 등 경쟁을 지속했다. 종합 1위 DRX와 2위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 중반 집단지에서 마주치면서 정면 대결을 진행했다. 결국 DRX가 승리를 가져가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중하위권 대결로 지속된 매치9 치킨 경쟁은 게임PT가 최종 승리했다. 게임PT는 팀스퀘어와 GNL의 경쟁을 이겨냈고, 매치9의 치킨을 바탕으로 하위권에서 벗어나 중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여전히 DRX가 종합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중위권 팀들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
이후 매치에서는 강팀들의 시간이 펼쳐졌다. 손이 풀린 상위권 선수들은 운영에 속도를 높이면서 다른 팀들을 압도해 나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앞선 두 매치의 부진을 한 경기만에 털어버리며 매치10 치킨에 성공해 DRX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DRX는 비록 치킨 경쟁에 나서진 못했으나, 9킬을 가져가면서 최선을 다했다.
미라마로 맵을 옮겨 진행된 매치11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하며 10킬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위를 탈환한 것이다. 하지만, DRX는 강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탈락한 사이, 매치11 치킨을 가져가면서 종합 1위를 재탈환해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DRX와 디플러스 기아의 끝나지 않는 우승 경쟁은 PMPS 2025 시즌1 최종 매치인 파이널 매치12를 통해 결정됐다. 시작부터 디플러스 기아가 많은 킬을 가져가면서 역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DRX에 위기가 오는 듯 싶었으나, 디플러스 기아는 다양한 팀들과의 전투에 엮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도 전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국 최종 우승은 DRX였다. DRX는 디플러스 기아의 탈락을 확인하고 편안한 매치12의 경기를 펼쳤고, 총점 152점으로, 146점의 디플러스 기아를 뿌리치며, 2025 첫 번째 PMPS 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대회 3위는 마지막 매치 치킨에 성공한 FN세종으로 결정됐다.
DRX는 대회 우승과 함께 부상으로 2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함께 가져갔다. 이와 더불어 DRX는 오는 7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WC) 한국 지역 대표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을 함께 가져갔다. EWC에서는 또 다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경쟁인 '펍지 모바일 월드컵(PMWC)' 경기가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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