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보는 ‘위클리 뷰’입니다. 이번에는 위퍼블릭의 투명성 강화 조치와 엔픽셀의 ‘그랑사가’ 서비스 종료 결정, 그리고 사진 한 장 때문에 하루아침에 스폰서가 사라진 해외 e스포츠 팀 소식입니다.
■ 위퍼블릭, 투명성 강화 위한 ‘후원금 증빙 및 후기 기능’ 개선
위메이드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이 후원, 모임, 펀딩 활동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후원금 증빙 및 후기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후원 프로젝트 의견 수렴 채널’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각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과 결과 등 주요 정보가 체계적으로 기록·공유됩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프로젝트의 목표와 방향을 함께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특히 후원금 증빙 및 후기 기능은 기존보다 정보 노출과 접근 경로가 간소화되어, 후원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명도’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각 프로젝트의 모금 및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주목됩니다.
아울러, ‘후원 프로젝트 의견 수렴 채널’이 신설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기관에 대한 의견과 다양한 건의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게 됩니다. 위퍼블릭 측은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통해 프로젝트를 더욱 쉽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엔픽셀의 첫 게임 ‘그랑사가’, 서비스 종료 결정
출시 당시부터 여러 모로 화제를 모았던 모바일 RPG ‘그랑사가’가 결국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게임은 2017년 ‘세븐나이츠’ 개발 핵심 인력이 설립한 엔픽셀이 2021년 1월 출시한 게임입니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의 그래픽을 통한 콘텐츠 비주얼, 몰입감을 주는 스토리텔링, 다채로운 즐거움 등을 주는 게임으로 개발됐습니다. 더불어 돌고래유괴단이 촬영한 CF ‘연극의 왕’은 높은 퀄리티와 코믹한 요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 덕에 사전 예약자는 500만 명을 돌파했고,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3위까지 랭크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진행하며 발생한 여러 사건과 사고, 여기에 운영 이슈가 벌어지며 다시 순위권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지난 19일,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서비스를 오는 8월 28일에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출시한 지 4년 8개월만에 종료하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엔픽셀 측은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것이며, 죄송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 올린 e스포츠 선수 때문에 스폰서가 사라지다
한 프로게이머가 올린 사진 때문에 팀의 스폰서가 계약을 해지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네덜란드 소재의 e스포츠 팀인 ‘팀 리퀴드’는 지난 13일 ‘레인보우 식스’ 종목 경기에서 일본의 e스포츠 팀인 ‘CAGOSAKA’에게 패했는데요. ‘팀 리퀴드’ 소속의 루카스 디아즈 선수가 자신의 SNS에 원자폭탄 투하로 히로시마가 폭발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게재했습니다.
그러자 팬들로부터 원폭 피해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벌어졌고, 얼마 뒤 디아즈 선수는 이 게시물을 삭제하며 실수였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뒤에 벌어졌습니다. 팀 리퀴드의 메인 스폰서인 혼다가 스폰서 계약을 해지했다고 19일 발표한 것입니다.
혼다는 일본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인데요. 아시다시피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유일한 국가가 바로 일본이죠.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혼다 측은 디아즈 선수의 게시물이 혼다의 ‘인간 존중’ 철학과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 계약 해지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인 결과 디아즈 선수는 팀 리퀴드에 입단한 지 이제 한 달 정도 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스폰서 해지라는 엄청난 사태의 발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팀 리퀴드는 루카스 선수에게 4개월의 급여를 벌금으로 부과했고, 이번 토너먼트 상금 전액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팀 내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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