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이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헬로메이플’은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코딩의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개발된 블록코딩 플랫폼이다.
학생들은 블록코딩 툴을 이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배경, 아이템을 활용해 창의적인 게임과 맵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헬로메이플’을 어떻게 개발했고, 공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헬로메이플’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담은 내용이 넥슨태그를 통해 공개됐다.
‘헬로메이플’ 개발진은 무엇보다도 학생과 교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많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키보드 입력이나 마우스 클릭, 더블클릭 같은 기본적인 컴퓨터 조작에도 어려움을 겪곤 한다.
개발팀은 이런 점을 고려해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웹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버전을 제공하고, 프로그램 실행 자체의 허들을 낮췄다. 또한 회원가입 과정도 단순화해 학생들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쉽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용으로는 학급 단위로 학생을 관리하고 과제를 부여할 수 있는 LMS(학습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수업 준비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영풍초등학교 6학년 3반에서 ‘헬로메이플’을 경험한 학생들은 “예전부터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고, 엄마가 프로그래머라 코딩에도 관심이 있었다”, “아바타를 다양하게 꾸밀 수 있고, 나만의 맵과 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헬로메이플’에 처음 접속하면 자신을 닮은 아바타를 꾸미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은 아바타에 애정을 쏟으며,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가상 공간에서 살아 움직이고, 방향키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 큰 흥미를 느낀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코딩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
교사들 역시 ‘헬로메이플’의 교육적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헬로메이플’을 통해 학생들은 순차적으로 생각하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며, 문제 해결에 끈질기게 도전하는 경험을 쌓는다.
게임을 직접 만들면서 코딩의 기본 구조와 논리를 체득하게 되고,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컴퓨팅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특히, 타자 연습 게임 등 부가 기능을 통해 컴퓨터 활용 능력도 함께 향상된다.
개발팀은 ‘헬로메이플’이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게임 서비스와 달리, 공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될지, 어떤 네트워크 환경에서 운영되는지 예측이 어려웠던 만큼, 현장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왔다.
회원가입 과정에서 보호자 동의 등 법적 절차가 복잡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최대한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 LMS 시스템을 통해 교사는 학생 계정 생성, 과제 부여, 학급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넥슨이 보유한 친숙한 IP와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헬로메이플’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겼던 부모 세대와 그 자녀들이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과 코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넥슨 개발진은 “내 아이가, 혹은 주변 아이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 개발과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며 “모든 넥슨 구성원이 진심을 담아 만든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헬로메이플’은 단순히 수치로 보이는 사업성만을 추구하지 않고, 유저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플랫폼이다.
현재 ‘헬로메이플’은 초등학교 공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코딩 교육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진은 블록코딩을 넘어, 더 복잡한 코딩까지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넥슨은 ‘헬로메이플’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세계에 첫 발을 내딛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게임과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헬로메이플’이,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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