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서비스하고 하운드13이 개발한 신작, '드래곤소드'가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본 게임성을 공개했다. 지난 지스타 2024 체험 버전 이후 첫 행보로, 정식 서비스에 가까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래곤소드'는 2022년 첫 공개 이후 개발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긴 개발 과정을 거쳤다. 이후 웹젠과의 협력이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일정 추진에 나섰으며, 오픈월드 기반의 애니메이션풍 고품질 게임을 선보여 2025년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 '드래곤소드'의 CBT에서는 사전에 선발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부터 핵심 던전 플레이, 오픈월드 콘텐츠 및 주요 핵심 게임성이 모두 공개되면서 웹젠이 내다보는 차세대 게임 시장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주목 받았다.
■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탐험, '드래곤소드'만의 세계 구축
유저는 게임의 시작과 함께 오픈월드 속에서 주인공 일행들과 함께하며 세계의 비밀을 발견하고 성장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큰 줄기의 시나리오는 있지만, 초반 튜토리얼 이후 자유롭게 탐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월드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도 좋다. 핵심 스토리를 통해 주요 게임 플레이와 던전 공략 등을 숙지할 수 있고,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서브 퀘스트나 미니 게임들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만들었다.
이미 해당 장르의 이해도가 높은 유저라면 즐길거리를 찾아 정해진 틀에서 벗어는 것도 가능하다. 빠르게 지도의 숨겨진 구역을 밝혀내거나 던전 중심의 전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혹은 사냥을 통해 빠른 성장과 보물상자만을 노리면서 재화 습득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광활한 '드래곤소드'만의 오픈월드 세계는 단숨에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고품질 그래픽 속에 캐릭터들의 화려한 스킬 플레이와 탐험 및 발견을 통해 게임의 구석구석을 조사하는 재미가 뒤따른다.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의 바탕 아래, 게임만의 색깔과 특색이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 연계 플레이가 특징인 3인 파티 플레이와 깊이 있는 성장 콘텐츠
기본적으로 '드래곤소드'는 3인 파티 플레이로 진행된다. 시나리오 혹은 소환 콘텐츠를 통해 확보한 캐릭터를 자유롭게 구성해 태그 플레이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각의 캐릭터는 무기부터 속성 등의 구분이 있어 효율적인 파티 구성은 필수다.
일부 서브 퀘스트에서는 특정 캐릭터의 스킬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몇몇 캐릭터 사이에서는 스킬간 연계 플레이도 가능해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수다. 각 캐릭터는 레벨부터 장비, 초월 콘텐츠로 꾸준한 성장을 만들 수 있다.
이동 수단인 퍼밀리어나 캐릭터의 능력을 좀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카르마 시스템은 콘텐츠의 깊이감을 더한다. 더불어 테스트 버전 기준 10여종 이상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각각 매력을 가지고 있어 서브컬처 유저들이 게임에 다가설만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 오픈월드 RPG의 색다른 재미 안긴 '드래곤소드', 완성도는 과제
'드래곤 소드'는 기본적으로 오픈월드 게임이 갖춰야할 기본 콘텐츠에 집중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안긴다. 성장 요소와 관련없는 퍼즐류의 미니 게임부터, 본격적인 RPG에 집중한 전투 플레이와 수집 요소까지 다채로움을 더한다.
특히 게임은 한동안 잠잠했던 오픈월드 RPG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다양한 인기 게임들의 핵심 재미 요소를 취합하면서도, 차별점을 내세워 유저들에게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유머코드 가득한 메인 시나리오와 독특한 전투 플레이는 '드래곤소드'의 강점이다. 이와 함께 깊이감 있는 성장 콘텐츠와 구성력이 뛰어난 오픈월드 세상은 게임 고유의 핵심 차별점이 되면서 유저들에게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안겨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최적화다. 오픈월드의 광활한 세계를 담아내다 보니 모바일에서는 원활한 플레이를 이어가기 힘들다는 유저 반응이 많았다. PC 버전에서도 기기 온도가 높아진다거나 렉이 심하게 발생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게임 내에서도 튜토리얼의 부재와 다양한 버그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오픈월드지만, 레벨 성장에 따라 강제되는 동선과 넓은 오픈월드 공간 속 채워 넣을 콘텐츠가 부족한 점은 약점으로 손꼽혔다. 자유로운 탐험의 재미는 있었으나 이후의 오픈월드 공간에서 즐길 거리는 부족해 보였다.
■ 이제 막 첫 발 내디딘 '드래곤소드', 가능성은 무궁무진
이제 막 첫 테스트를 마친 만큼 '드래곤소드'는 유저들의 의견 등을 취합하여 게임의 완성도를 더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훌륭한 오픈월드의 밑바탕을 만들어 놓았기에 유저들이 꾸준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보강이 이뤄진다면 정식 출시 후에도 호평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소드'는 첫 CBT를 통해 오픈월드 RPG로서의 가능성과 기본기를 충분히 보여줬다.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콘텐츠 구성은 물론, 서브컬처 유저들을 고려한 연출과 캐릭터성까지 갖추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테스트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면, 앞으로의 서비스와 정식 출시 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 역시 충분해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