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보궐 선거를 앞두고 상승과 하락이 혼조세를 보인 국내 증시에서 일부 게임주가 크게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마감된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게임주는 엔씨소프트였다. 장중 한때 10.95%까지 올랐다가 전일 대비 9.18% 상승한 166,5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작년 5월 10일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33만 주였으며, 기관이 5.4만 주를 매수하며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신작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29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첫 번째 라이브 방송 ‘AION2NIGHT’를 통해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인게임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공개 다음 날 증시에서 엔씨소프트는 4%나 하락했고, 거래량은 172만 주가 몰릴 정도로 기대감과 실망감이 겹쳐졌다. 하지만 그 뒤에 게임 정보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다시 이뤄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3월 26일 이후 2개월여만에 다시 16만 원대로 복귀하게 됐다.
다음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넷마블이었다. 전일 대비 7.83% 상승한 5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었다. 거래량은 36만 주였고, 기관이 6.2만 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오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인 ‘서머 게임 페스트 2025’에서 신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의 신규 영상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오후에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사전등록 시작을 공표하면서 관심이 더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 게임은 PC와 모바일, PS5 등 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고, 전작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해외에서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만큼,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크게 올랐다. 장중 한때 6.78%까지 상승했다가 전일 대비 5.55% 상승한 42,8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0만 주였는데 기관이 2.9만 주, 외국인이 2.2만 주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장르로 지난 5월 중순 글로벌 비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특히 테스트 참여자 중 90% 이상이 정식 출시 때 플레이를 원했고, 게임 만족도도 4점 만점 중 3.4점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데브시스터츠 측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외의 게임주들도 2~3%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위메이드맥스는 전일 대비 3.73% 상승한 6,960원에 장을 마쳤는데, 거래량은 18만 주였고 이중 외국인이 5.2만 주를 매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메이드맥스는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의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3.03% 상승한 16,68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거래량 40만 주 중 기관이 14.6만 주를 매수한 것이 눈에 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크로노 오디세이' 등 여러 신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그리고 넥슨게임즈는 장중 4.29%까지 상승했다가 전일 대비 2.99% 상승한 13,440원에 장을 마쳤고, 거래량 38만 주 중 기관이 9.1만 주, 외국인이 3.6만 주를 매수했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전일 대비 2.51% 상승한 6,940원을 기록했다. 넵튠은 장중 한때 4.4%까지 올랐다가 전일 대비 0.29% 상승한 6,84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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