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스티브 영 김 이사는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12일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크립토시장 글로벌 현황과 한국의 글로벌 시장 견인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특히 5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다양한 주요 이슈와 함께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미국 상장사의 대규모 매입 발표 등으로 전달 대비 44%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역시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입에 힘입어 11.1%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디파이(DeFi) 시장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과 코인베이스의 L2 플랫폼 ‘베이스’의 성장에 힘입어 21%의 상승률을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미국 결제 시스템의 도입 확대와 주요 발행사 서클의 미국 상장 등으로 4.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클은 상장 직후 2000%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테더(USDT)의 발행량 증가로 인해 USDC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홍콩 등 주요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이 진전되면서 시장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NFT 시장은 아직 과거 고점 회복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폴리곤 기반 실물자산 연계 NFT와 비트코인 NFT 등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나타나고 있다. 폴리곤에서는 포켓몬 카드 등 실물 수집품 기반 NFT 거래가 활발해졌고, 비트코인도 오디날, BRC-20 등 새로운 프로토콜을 통해 NFT 거래가 증가했다. 게임용 NFT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는 NFT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5월 한 달간 50억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으나, 거래 마지막 이틀간 일부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ETF 시장에서는 특정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블랙록의 IBIT가 대부분의 순유입을 차지했다. 한편, 미국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관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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