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넥스트 김태원 본부장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12일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메인스트림 Web3 어답션의 현실화: LINE NEXT의 Dapp Portal이 바꾸는 게임의 규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라인 넥스트는 2022년 설립 이후 아시아 최대 규모인 1,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라인 넥스트가 선보인 핵심 서비스는 ‘미니 디앱 포털’이다. 이는 라인 및 비라인 사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웹3 기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앱스토어로, 현재 75개 이상의 디앱이 입점해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게임이다.
미니 디앱 포털은 개발사들이 웹3 게임을 보다 쉽게 출시하고, 유저들이 다양한 디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라인 넥스트는 앞으로 게임 비중을 50% 수준으로 조정하고, 디파이(DeFi), RWA(실물자산 토큰화), 기타 콘텐츠 디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니 디앱 포털의 운영 방식은 안전성과 신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발사는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해야 하며, 심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전용 SDK를 제공받아 디앱을 포털에 온보딩할 수 있다. 이는 웹3 생태계의 스캠(사기)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미니 디앱 포털의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억 명에 달하며, 상위 3개 게임의 ARPPU(유료 이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는 1,600달러를 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라인 넥스트는 라인 앱 내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포털과, 웹 브라우저를 통한 글로벌 버전 두 가지를 제공한다. 라인 사용자는 10초 만에 월렛을 생성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라인을 쓰지 않는 유저도 구글, 페이스북, 애플 계정 등으로 손쉽게 접근 가능하다. 이 같은 전략은 라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향후 라인 넥스트는 테더(USD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파이, RWA, 다양한 웹3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카이아를 활용한 새로운 결제 및 보상 시스템, 웹2와 웹3 유저가 융합되는 프로덕트, 다양한 디파이 플레이어와의 협업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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