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로드나인'이 다가오는 7월 12일 정식 서비스 1주년을 맞는다.
'로드나인'은 출시 후 40일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45만 건을 넘어서며 3천만 달러(약 4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무기별 특성을 중심으로 한 마스터리와 어빌리티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창조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출시 초기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뽑기 아바타 위주의 '부담 없는 수익 모델'을 채택하여, 2024년 출시된 신작 MMORPG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퍼블리싱을 담당한 스마일게이트는 기존 인기작 '로스트아크'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하며 2024년 국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1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6월 24일,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로드나인 1주년 미디어 그룹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로드나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스마일게이트 한재영 이사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가 참석하여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인터뷰에 앞서 김효재 PD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향후 1년을 위한 4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 품질 확보 ▲공정하고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 ▲게임 내 편의성 지속 개선 ▲유저와의 꾸준한 소통 강화 등이 그 내용이다.
한재영 이사는 "지난 1년간 유저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라며,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1주년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지난 1년의 발자취
김효재 PD가 소개한 '로드나인'의 지난 1년간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2024년 7월 12일 서비스 시작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어졌다. 8월 2일 신규 월드 마레크가 오픈됐고, 9월 25일 첫 서버 이전이 시작됐다. 10월 19일에는 서비스 100일을 맞았으며, 10월 30일 신규 월드 라디언트와 월드 지역이 추가됐다. 12월 18일에는 아레나가 오픈됐다.
2025년에 들어서는 1월 11일 반주년을 유저들과 함께 축하했고, 2월 26일 마스터리와 어빌리티 확장, 월드 던전을 선보였다. 3월 21일 글로벌 매칭 서버 오르페가 오픈되면서 동시접속자가 급증해 일부 서버에는 1만 명 이상의 대기열이 형성되기도 했다. 4월 9일 월드 신규 지역이 추가됐고, 5월 28일에는 대형 PvE 콘텐츠인 월드 레이드가 오픈됐다.
■ 주요 성과와 수상 실적
'로드나인'은 출시와 함께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는데, 이는 스마일게이트 서비스하는 게임 중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센서타워 APAC 어워드에서 최고의 몰입형 MMORPG를 수상하며 2024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 2025년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
콘텐츠 퀄리티 향상 - 앞으로는 빠르고 많은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다. 콘텐츠 퀄리티를 높이는 데 타협하지 않고, 매 순간 재미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약속했으며, 로드톡, 로드나잇,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어빌리티 - 전략적 다양성 확보를 목표로 태그별 3종의 어빌리티가 새롭게 추가된다. 단순한 능력치 보완이 아닌 전투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능으로서, 직업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히든 직업 밸런싱 및 기능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되며, 해당 업데이트는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거점 점령전 개편 - 거점 점령전은 등급별 거점 개수가 차등 적용되며, 점령만으로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거점마다 점령한 길드들의 전용 던전이 생성되고, 일부 시간대에는 약탈전이 가능하다. 약탈전은 거점 점령에 실패한 길드를 위한 시스템이다. 점령에 성공한 길드는 기본 보상 외에도 전용 던전을 길드원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신규 아레나 '깃발 뺏기'와 25인 레이드 - 과거 온라인 FPS에서 성행했던 '깃발 뺏기'는 신규 아레나로서, 현대적인 기믹과 몬스터 출현 등 다양한 변수를 통해 전략성을 강화한 모드다. PvP 형태로 개발 중이며,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시적 버프를 얻을 수 있어 단순한 전투력 수치의 싸움보다는 전장의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팀워크와 순간 판단, 지형 이해도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25인 레이드는 기존 레이드 대비 높은 난이도와 협동성을 요구한다. 난이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에 차이를 두었으며, 주요 보상으로는 상위 파밍 장비와 레이드 전용 아이템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다수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대 시스템도 지원한다.
시련의 탑 시즌2 - 시련의 탑 시즌2가 개막한다. 시즌1 대비 높은 난이도로 구성되며, 단순한 숙제형 콘텐츠가 아닌 기믹과 패턴 등 층별로 특화된 공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전투력이 높다고 돌파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직업에 대한 이해도, 실전 컨트롤, 전략적 응용력이 중요하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보상 체계도 재설계하여 클리어에 따른 보람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지역과 던전 - 엘세라에 신규 지역 '그림자 숲'이 추가된다. 모리안이 거주하는 마녀들의 은신처 콘셉트의 필드로, 특정 퀘스트 완료 시 입장 가능하다. 함께 추가되는 '검은 마녀의 탑'은 모리안이 숲에 얽매여 있는 사념을 실체화한 신규 던전이다. 보스존에 2명의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며, 기존 지역 대비 높은 경험치와 신규 아이템으로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
카르멘이 지배하는 신규 마을 모네타도 등장한다. 향후 메인 스토리의 중심지로 활용되며, 새로운 지역과 스토리가 연계된다. 또한 마레크에 의해 몰살된 흔적이 남은 신규 필드 '용의 둥지'도 추가된다. 광룡에 가까운 전투 스타일을 가진 몬스터 미르바가 등장해 새로운 생태와 마주할 수 있으며, 신규 전투 스타일의 몬스터로 전투의 재미를 더한다.
신규 마스터리 스킬 - 확실한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무기별 특성을 더욱 부각해 줄 신규 마스터리가 추가된다. 각 무기의 고유한 개선과 함께 팀 내 역할 분류를 더 강화해 주는 역할로서, 성장의 재미와 전략성을 추구한다.
신규 마스터리 스킬을 통한 강화되는 무기별 특성은 다음과 같으며, 새롭게 추가되는 사이드도 포함됐다.
▲권갑 - 아군 탱커와 원거리 딜러 사이에 포진하여, 진입한 적군에 대응하고 아군의 전투력을 유지한다.
▲대검 - 대상의 회복을 억제하고, 강력한 데미지를 통해 적을 타격한다.
▲검과 방패 - 다수의 적에게 진입할 때 선봉에서 아군을 이끌고 진격을 지원한다.
▲단검 - 대상에게 빠르게 접근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며, 1대1 전투에 특화됐다.
▲전투방패 - 아군 진영에 파고드는 적을 밀어내고, 방해 효과를 부여해 아군을 보호한다.
▲활 - 장거리 사격으로 포킹 역할에 특화됐다.
▲전투봉 - 적 진영에 진입해 광역 범위의 방해 효과를 부여한다.
▲석궁 - 중거리 전투에서 이동기와 공격기를 통해 기동성을 확보한다.
▲사이드 - 다수의 적을 침묵시켜 효율적인 스킬 운용을 억제한다.
▲지팡이 - 광역 공격을 통해 대상에게 적용된 디버프(불씨/한기/찌릿함)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방어구 마스터리 확장 및 개선 - 최대 120레벨로 확장되고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90레벨 이후에는 요구 경험치를 완화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판금과 가죽, 천 밸런스 및 레벨 100 구간 방어력 수치도 조정된다.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닌 장비 선택의 전략성과 안정성, 균형을 목표로 신중하게 작업하고 있다.
월드 이전과 호문 레이싱 - 한국과 대만 월드 구분 없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월드 이전이 진행된다. 글로벌 환경 속에서 유저의 커뮤니티 활동과 플레이의 다양성을 통해 '로드나인' 월드가 하나로 연결되어 생태계의 유연성이 기대된다.
호문 레이싱은 기존의 호문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전자 육성과 경쟁을 결합한 콘텐츠다. 호문 배양, 합성, 유전자 추출을 활용해 레이싱 유전자 효과로 성장할 수 있다. 유전자 수치 외에도 운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며, 레이스 진행에는 별도 조작을 요구하지 않는다.
길드 아지트 기능 업데이트 - 길드 보스 단계에 따라 아지트 꾸미기 시스템이 도입되고, 길드원 협동 플레이를 통한 길드 업적과 기록 시스템이 추가된다. 단순한 공간을 넘어 성장의 거점으로서 길드 아지트를 활용하게 된다.
■ 2026년 상반기 콘텐츠 미리보기
100인 배틀 로얄 - PvP 콘텐츠로서, 100인 배틀 로얄을 선보인다. 참가자는 익명성이 보장되며, 모두 동일한 선상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해 승부를 겨룬다. 매주 1시간씩, 총 500명이 참여하여 100명씩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시작된다. 2라운드는 30분 동안 진행되면서 라운드마다 생존해 최후의 1인을 가린다.
마을 침공전 - PvE 콘텐츠로는 마을 침공전이 등장한다. 매주 1회, 대륙 전역 마을에 몬스터가 몰려오는 침공이 발생한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를 방어해야 하며, 마을을 끝까지 지키면 특별 보상을, 마을이 파괴되면 마을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자발적 협력 플레이가 해당 모드의 핵심이다.
이처럼 로드나인은 1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유저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효재 PD는 "로드나의 최초의 대규모 경쟁 콘텐츠 100인 배틀로얄과 모든 마을이 하나로 연결되는 마을 침공전을 통해 로드나인의 세계는 더 거대하고 생동감 있게 확장될 것"이라며, "공개한 로드맵은 단순히 기능을 나열한 계획에 로드님들과의 의견과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향성을 의미한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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