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이 정식 서비스 약 2년여 만에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중단한다. 하지만 서비스 종료가 아닌 유지 보수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IP인 '워크래프트'를 활용한 신규 게임으로 등장했다. 2022년 첫 공개 이후 약 1년 만에 정식 출시로 유저들 앞에 나섰으며, IP의 새로운 확장과 함께 모바일 시장에 대한 블리자드의 새로운 돌파구 등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은 '워크래프트'의 전략적인 특징들을 잘 살린 게임으로 출시 초기 많은 유저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당시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던 모바일 전략 게임의 특징을 잘 버무리면서 '워크래프트' IP를 가장 잘 반영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인기 '워크래프트' 리더와 다양한 미니들을 조합해 대결에 나서는 방식은 주요 차별점이 됐다.
블리자드는 최근까지 '워크래프트 럼블'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오며 서비스 유지에 힘썼다. 지난 6월에는 15시즌 도입과 함께 신규 리더 '쓰랄'을 공개하고 밸런스 변경, 신규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7월 3일 공식 포스트를 통해 게임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중단될 것임을 유저들에게 알렸다.
개발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앞으로 이벤트와 버그 수정은 지속하지만 신규 콘텐츠는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장기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게임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게임은 그동안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세부 콘텐츠에 더 집중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일부 작업들은 진전을 보이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게임의 미래 가능성을 확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크래프트 럼블'의 신규 콘텐츠는 중단되지만, 과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혹은 '스타크래프트2'와 같이 지원 업데이트는 지속하며 서비스는 이어가는 방향으로 게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블리자드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중단된 게임에서도 꾸준한 이벤트와 밸런스 패치 등은 실시해 유저들을 배려해왔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럼블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함께해준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유저들의 열정과 피드백은 늘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공지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