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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 충만한 캐주얼 로그라이트 게임, 컴투스 ‘미니언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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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출시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라는 게임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게임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레벨을 올리고 그때마다 등장하는 능력을 선택해 추가하거나 강화해 나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매번 다른 능력이 등장해, 플레이할 때마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탑뷰 형식의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이다. 

물론 이 게임이 이 장르를 최초로 선보인 건 아니다. ‘LEME’라는 한국의 1인 인디개발자가 2019년에 선보인 ‘매직 서바이벌’이 원조격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뱀파이어 서바이버즈’가 워낙 큰 흥행을 거두다 보니, 이 장르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을 ‘뱀서라이크’라고 부르게 됐다.

이번에 소개하는 ‘미니언100’ 역시 뱀서라이크 게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여러 부분에 차별화를 두면서, 독자적인 게임성을 갖춘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 귀여운 미니언, 챔피언과 함께 공략하는 로그라이트 전투

펀플로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미니언100’은 지난 4월에 ‘미니언 럼블’이라는 이름으로 북미 지역과 영국, 주요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에서 먼저 출시해 게임성을 검증했다. 그리고 그 최종 결과물이 이번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미니언100’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뱀서라이크 장르는 유저의 캐릭터가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 다수의 적들을 직접 상대하며 성장해 나가고, 캐릭터의 체력이 모두 소모되면 게임이 종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니언100’은 여기에 소환수의 개념을 집어넣었다. 바로 미니언이다. 유저의 캐릭터는 소환사이며, 게임을 플레이하며 적을 없앨 때마다 그 적이 나의 미니언으로 환생(?)하며 소환된다. 그리고 유저는 미니언과 함께 적을 없애 나가야 한다. 미니언은 무한대로 늘릴 수 없고, 100마리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게임 이름도 ‘미니언100’이다.

소환사로는 아이작, 아이리스, 린벨, 카인, 츄 등 귀여운 5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아이리스’의 경우 10챕터까지 플레이를 하면 얻을 수 있고, 나머지는 플레이를 통해 조각을 얻거나, 직접 상점에서 구매를 해야 한다. 소환사가 레벨업을 하면 버프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소환사와 미니언, 챔피언의 능력치가 영구적으로 늘어난다.

미니언은 5개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60여 종이 등장한다. 레어 등급까지는 모든 미니언의 능력치가 동일하지만, 에픽 등급부터는 미니언마다 보유한 능력치가 다르다. 따라서 능력치는 물론 소환사와의 궁합도 잘 파악해야 한다. 또한 세트 개념도 있어서, 특정 미니언 4마리를 보유하면 추가 능력치 버프를 받을 수 있다. 미니언은 일정량의 조각을 확보해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강력한 유닛인 챔피언이 가세할 수 있다. 군단장 개념의 챔피언은 워리어와 가디언, 레인저 등 3종의 클래스가 있고, 총 15종이 준비되어 있다. 챔피언도 소유의 개념이며, 보유한 챔피언은 재화를 소모해 성장을 시킬 수 있다. 챔피언 역시 5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게임 플레이 중 레벨업을 할 때 챔피언을 등장시킬 수 있는데, 이때 보유하지 않은 챔피언도 등장한다. 미보유 챔피언도 이때 레벨업이 가능은 하지만, 보유해 챔피언 슬롯에 넣은 챔피언만이 소환사의 성장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기왕이면 챔피언은 보유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등장하는 소환사와 미니언, 챔피언은 물론 적까지 모두가 귀여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소환사는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데, 이 장비의 능력치는 소환사는 물론 챔피언과 미니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장비의 경우 같은 장비 3개를 합성해 등급을 올릴 수 있고, 이는 챔피언도 마찬가지다.


■ 쉬워진 전투와 깊은 성장 요소, 다양한 콘텐츠 갖춰

이 기본 시스템에 ‘미니언100’은 챕터라는 스테이지 개념의 콘텐츠를 입혔다. 이 챕터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작은 적들만 등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 웨이브로 넘어갈 때마다 중간 보스급 몬스터가 무리들을 거느리고 등장한다. 

전투를 진행하며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릴 때마다 3가지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미니언을 성장시킬 수도 있고 챔피언을 소환하거나 성장 및 진화를 시킬 수도 있다. 물론 소환사도 마찬가지로 스킬을 진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적을 모두 무찌르거나 제한 시간이 경과해 마지막 단계가 되면 스테이지 내에 포털이 생성되며, 안으로 들어가면 최종 보스를 만날 수 있다. 보스의 크기는 거대한 반면, 공간은 스테이지와 달리 좁은 편이다. 그래서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전투가 벌어지며, 보스를 물리치면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다.

게임의 플레이는 한 손으로 즐기는 재미를 주기 위해 세로 방식의 조작을 적용했다. 그리고 다른 뱀서라이크 게임들은 전투와 생존을 위해 유저의 캐릭터를 열심히 움직여야 하지만, 이 게임은 미니언과 챔피언이 존재하는 만큼 조작의 부담을 확실하게 덜었다고 할 수 있다. 

적마다 인식의 범위가 있고, 소환사나 미니언을 인식하면 적이 달려든다. 이때 챔피언과 미니언이 자동으로 달라붙어 전투를 벌인다. 초반에 미처 성장이 되지 않았을 때는 열심히 도망다닐 수도 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성장이 이뤄진다면 아주 편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미니언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꾸준한 미니언 수급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움직여 줘야 한다.

그만큼 게임의 난이도나 진입장벽은 전반적으로 낮게 느껴졌다. 이처럼 ‘미니언100’은 수집과 육성을 진행하면서 챕터마다 다른 조합과 스킬 카드 시너지를 선택해 매번 플레이를 할 때마다 새로운 전략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메인이 되는 챕터 콘텐츠는 론칭 버전 기준으로 160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세계수 콘텐츠를 비롯해 제시된 조건에 도전하는 메인 도전, 골드를 확보하기 위한 콘텐츠인 골드 던전, 개인 또는 길드원이 힘을 합쳐 싸우는 레이드,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추가로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야영,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무한의 탑, 동굴을 탐험해 페어리 장비를 얻는 페어리의 동굴, 챔피언을 매치해 보상을 얻는 던전 점령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과도한 광고, 지속 플레이 유도할 요소는 아쉬워

이처럼 ‘미니언100’은 핵앤슬래시의 타격감과 전략성, 방치형 게임의 간편한 육성이 결합한 캐주얼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게임에 대한 부분이라기 보다는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부분이다. 

이 게임은 캐주얼 게임인 만큼 광고 보기 BM이 적용되어 있는데, 타 게임들과 비교해 상당히 많이 분포가 되어 있다. 게다가 2개 이상의 광고를 연속으로 봐야 보상을 얻는 경우도 있다. 

물론 광고 제거 패키지가 존재하며, 타 게임 대비 비싸지는 않고 가격 대비 얻는 것이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는 부분으로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길게 즐길 유저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본다.

그 외에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몰입감을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스토리가 없다 보니, 단순하게 성장만을 추구하는 게임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한 번 플레이가 멈추게 되면 다시 시작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인 만큼,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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