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기업이었던 NXC(엔엑스씨)가 넥슨 주식을 매각해 3,53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투자 및 운용 자금에 쓰일 예정이어서 어떤 기업에 대해 이 돈이 쓰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XC는 지난 1월 31일 비유동자산처분결정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넥슨의 주식 1천만 주를 3,53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각은 지난 1월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1월 30일에 진행됐다. 이 금액은 최근 사업연도말 자산총액인 7,840억원의 45.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주식 매각에 따라 기존에 NXC가 2,200만여주(50.61%)를 보유했던 넥슨의 주식 수는 과반수 이하인 2,100만여주(48.34%)로 낮아지게 됐고, 이에 따라 NXC와 넥슨의 관계는 기존의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됐다.
NXC는 그동안 유모차 업체인 스토케와 레고 유통 사이트인 브릭링크,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 등 다양한 업체들에 대한 인수 및 투자를 단행해왔다. 이에 따라 이 자금으로 어느 기업에 투자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NXC는 같은 날 투자 전문 자회사인 넥슨 벨기에 법인(NXMH B.V.B.A)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2,654억여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따라서 매각 금액이 벨기에 법인 출자 비용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에 대해 NXC 측은 "국내외 투자 및 운용자금 조달 목적으로 매각한 것"이라고만 밝히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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