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로 증강현실(AR) 게임의 흥행 신화를 이룬 나이언틱이 '해리포터'로 다시 한 번 흥행 신화에 도전한다.
나이언틱과 워너브라더스 게임즈(이하 WB게임즈)는 28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모바일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한국 출시를 공식 선언했다.
게임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 나이언틱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은 나이언틱이 3가지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모험과 운동, 현실의 소셜 고류다.
과거 어떤 유저가 6년간 게임을 했는데 근처에 우체국이 있는 것도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언틱의 게임을 통해서는 밖으로 나와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그렇게 나이언틱 게임을 즐기며 유저들이 걸은 거리는 무려 230억 킬로미터에 달해 유저들의 운동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언틱의 게임을 통해 1억 9천만명 이상이 친구로 연결되어 있다. 현실 세계에서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같이 우정도 쌓으며, 게임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나이언틱의 추구 가치라는 것. 그는 "7년전 출시된 '인그레스'를 시작으로 '포켓몬GO'가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이제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을 한국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WB게임스의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나이언틱과 WB게임즈, 포트키 게임즈가 협력해 해리포터 팬들의 판타지를 실현하게 되어 기쁘다. 마법 세계를 게임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것이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의 본질과 재미다. 이제 마법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은 J.K 롤링의 원작을 활용하는 게임 레이블 ‘Portkey Games’와 나이언틱과 WB게임즈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AR 게임이다. 나이언틱의 리얼 월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WB게임즈의 게임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사용해 제작된 게임이다.
게임의 세계관은 '해리포터:죽음의 성물' 이후를 다루고 있다. 유저는 '해리포터'의 세계에서 활동했던 마법사로, 마법 세계의 물건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비밀법령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에 퍼진 물건들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
나이트 부사장이 언급한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의 중심 철학은 ▲마법은 어디에나 있다 ▲마법의 힘을 깨닫다 ▲뭉치면 강해진다 등 3가지다.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은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문만 열면 마법 세계가 펼쳐진다. 그래서 게임의 지도를 보면 현실의 지도에 마법 세계가 펼쳐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저의 동네가 게임의 중심이 되는 것.
모든 마법사의 여정은 마법 에너지 공급을 받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온실에 가서 식물 재배를 하거나 마법약의 제조 재료들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동네의 랜드마크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현지의 날씨와 시간, 달의 주기도 게임에 반영된다. 예를 들어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의 출현 빈도가 많아지는 것처럼 환경이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 게임은 나 자신이 영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은 유저가 호그와트와 마법사가 아닌 졸업생으로 마법사 세계 위험을 구하는 설정이라는 것. 이를 위해 마법부 신분증이라는 자신만의 프로파일을 만들어 어필할 수 있다.
유저는 지도에서 마법의 흔적을 찾으면 발견물을 찾거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주문은 손가락으로 그으면 발동되며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또한 AR에서 풀 3D로 구현되어 몬스터나 적들을 돌려볼 수 있고 같이 셀카를 찍을 수도 있으며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유저는 발견물을 찾으면 이를 등기부에 올리며, 이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법약 조제도 중요한 콘텐츠로서, 재료를 모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법약을 만들수 있다.
뭉치면 강해지는 게임성은 던전에 구현됐다. 이 게임은 서로 싸우기 위한 게임이 아닌 협력을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게임인 만큼, '마법 도전'이라고 명명된 레이드 콘텐츠는 요새에서 이뤄지며, 함께 던전을 도전해 성공하면 함께 보상을 받는다.
유저의 직업은 오러와 마법 동물학자, 교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스킬 트리를 통해 능력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어서, RPG의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이트 부사장은 "이 게임에는 해리포터 세계관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내러티브가 담겨있어, 스토리의 파편을 모으면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 유저들은 오늘(28일)부터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향후에는 아직 선보이지 않은 많은 기능과 게임 모드, 이벤트 등을 추가해 유저들에게 영원한 해리포터 게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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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자리에서는 '해리포터:마법사 연합'과 SK텔레콤과의 독점 파트너십이 발표됐다. SK텔레콤 전진수 5GX 서비스 사업단장은 "'포켓몬GO'부터 나이언틱과 함께 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에서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 고객은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에 대한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데이터 프리로 제공한다.또한 전국에 위치한 4천여개의 SK텔레콤 매장이 게임 내 여관이나 요새 등 거점으로 등록되며, 이곳에 유저가 방문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청년층 브랜드인 '0'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전국의 70여개 핵심상권 매장에서 다양한 게임 아이템이 추가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5G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은 최근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먼저 서비스가 시작됐고, 출시 첫 날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8일에 출시되며 향후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현재도 일부 지역에 따라 포켓스탑 활성화가 안 되어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피비안 총괄 : 기존의 '포켓몬GO'와 달리 알고리즘을 수정해서 그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향후 몬스터가 등장하는 POI(Point of Interest)를 계속 늘려갈 것이다.
Q : '포켓몬GO'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어 일본과 가까운 속초에서 게임이 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본에서 그런 경우가 생길까?
피비안 총괄 : 한국 지역은 오늘 시작하지만, 일본 지역은 조만간 공식 런칭할 것이다.
Q : 지역별로 순차 출시하는 이유는?
피비안 총괄 : '포켓몬GO'는 6주에 걸쳐 출시됐는데 이번에는 더 빠르게 진행된다. 천천히 하는 이유는 유저에게 탁월한 경험을 주기 위함이다. 한꺼번에 서비스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 데이터 프리는 한시적인가? 그리고 티맵과의 협업 가능성은?
김배훈 매니저 : 데이터 프리는 오늘부터 1년간 제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티맵과의 계획은 없지만 위치기반 서비스이다 보니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Q : 5G 기술에 대한 기대는?
피비안 총괄 : 5G기기는 첨단 AR 기능이 강화된다. 또한 레이턴시도 줄어들어 동시에 적을 물리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Q : 어떤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나?
피비안 총괄 : '포켓몬GO'와 같다. 이와 관련해서는 보강 작업을 하려고 한다.
Q :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은 '포켓몬GO'보다 진입 장벽이 높아보이는데?
나이트 부사장 : 게임을 플레이하면 소개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기에 짧은 기간 내에 배울 수 있고, 누구나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것이다.
Q :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원작 인물들이나 영화 인물들이 등장하나?
나이트 부사장 : 아니다. 배경을 보면 죽음의 성물 이후인데, 나만의 모험을 하는 것이기에 스토리가 연장되지 않는다.
Q : 경쟁 콘텐츠는 없을까?
나이트 부사장 :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 나이언틱과 함께 개발하며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나이트 부사장 : 나이언틱은 특별하고 독보적 기업이다. 두 회사가 만나 높은 시너지를 냈고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냈다. 둘다 샌프란시스코에 있어 자주 만나서 협력하고 우버도 공유해 택시비도 함께 분담한다. 서로 잘 녹아들어 협력했기에 성공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Q : 타사 파트너십 계획은?
피비안 총괄 : SK텔레콤와의 협업에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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