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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전 커넥트’, 게임은 호평 받았지만 텍스트 오류에 대한 지적 잇따라

모바일 게임 ‘일루전 커넥트’가 지난 10일 한국에 출시됐다.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번역이 일관성 있게 되지 않은 문구와 오타에 대한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게임에서 등장하는 특수 효과 이름이 별다른 설명 없이 사용된 경우도 있었다.

창유가 모바일 게임 ‘일루전 커넥트’를 지난 10일 한국에 출시했다. ‘일루전 커넥트’는 중국 개발사 DP.스톰이 개발한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서 육성하는 재미, 준수한 그래픽 품질과 알록달록한 화면 구성,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루전 커넥트’의 게임 텍스트는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일단 단순한 실수로 보이는 오타가 자주 눈에 띈다. 예를 들면, ‘베아트릭스’라는 캐릭터의 기술 설명을 살펴보면, 기술이 4개가 있다. 그런데 ‘지옥’이라는 기술 이름이 두 번 중복해서 들어가 있다. 분명히 다른 기술인데, 같은 이름이 적혀있는 것이다.

기술을 설명하는 문구에도 간간히 실수가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은 ‘적 유닛 명에게 공격력 200%의 피해를 입힌다’라는 문구다. 일반적으로는 ‘적 유닛 2명에게’ 혹은 ‘적 유닛 1명에게’, ‘적 리더에게’, ‘가로열의 적에게’, ‘모든 적 유닛에게’ 같은 식으로 표시가 되는데, 가끔 저런 식으로 몇 명에게 피해를 주는지 적혀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번역도 일관적이지 않다. 캐릭터를 뽑는 ‘소환’ 메뉴에는 ‘스페셜 소환 변/화’라는 문구가 있다. 그런데 이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화면에는 ‘변화’가 아니라 ‘변혁’이라고 적혀있다. 두 단어가 한국어로 비슷한 뜻이긴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된 것이기에 둘 중의 하나로 통일이 되어야 자연스럽다. 이런 식의 오타나 번역 오류가 자주 보인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다. 현지화 작업 후에 검수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으로 추정된다.

심지어는 다른 게임의 특수 효과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경우도 있다. ‘토분 마키’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부분에는 ‘죽음의 메아리 피해’라는 문구가 있다. ‘죽음의 메아리’는 한국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문구가 아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 나오는 특수 효과 이름이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죽음의 메아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별다른 설명도 없이 ‘죽음의 메아리 피해’라는 것을 캐릭터 설명에 넣어놓았다. ‘하스스톤’을 하지 않는 유저들은 이해할 수 없는 문구다. 다른 게임에서 나오는 특수 효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유저들 입장에서는 좋게 보이지 않는 행위다.

‘일루전 커넥트’는 14일 오후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15위에 올라와 있다. 경쟁이 심한 캐릭터 수집형 RPG치고는 나쁘지 않은 초반 성적이다. 하지만 게임 텍스트에는 이렇게 다양한 오류가 있다. 문구만 고치면 되는 것이기에 수정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텍스트 오류는 제대로 수정되지 않고 있다. 이런 오류들이 수정되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면, 유저 입장에서는 게임과 게임을 운영하는 업체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힘들어진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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