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2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월 이용료가 없는 무료 방식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PC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페이스북을 즐길 수 있는 기기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iOS는 애플의 운영 정책에 따라 제외됐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이나 PC와 같은 기기 없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게임 구동에 필요한 연산을 서버가 담당하고, 유저는 처리된 화면을 스트리밍 받아 플레이하는 식이다. 따라서 하드웨어 구입의 부담 없이 최신 게임을 최상의 품질로 즐길 수 있다. 게임 시장에서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낙점하고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페이스북이 내놓은 클라우드 게임은 기존 서비스와 노선이 다르다. 화려한 신기술도, 독점 타이틀도 없다. 현시점의 기준에 맞춘 시범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라우드 게임의 미래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의 기능, 알고리즘, 해상도 및 초당 프레임(fps) 등을 내세우지 않겠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기술의 장점과 현실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콘솔과 PC를 대체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서비스되는 게임은 총 5가지다. ‘아스팔트9: 레전드’, ‘모바일 레전드: 어드벤처’, ‘PGA 투어 골프 슛아웃’, ‘솔리테어: 아더스 테일즈’, ‘더트 바이크 언체인드’ 등이다. 대부분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이다. 경쟁 업체의 서비스보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라인업이다. 페이스북이 클라우드 게임을 기존 게임 서비스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다. 또,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타진하는 간보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게임 라이브러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양질의 경험을 위해 대기 시간에 여유가 있는 게임부터 시작하겠다. 스포츠, 카드, 시뮬레이션, 전략 게임 같은 장르가 포함된다"라며 "20201년에는 액션 및 어드벤처 게임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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