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거의 모든 게임쇼가 취소 혹은 온라인 개최로 선회한 가운데, 타이페이 게임쇼가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했다.
지난 28일, 타이페이 게임쇼는 4일간의 일정으로 타이페이에 위치한 난강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물론 온라인으로도 개최하지만, 다수의 관람객이 입장하는 오프라인 부스도 다수 꾸몄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와 마이크로소프트, 반나이남코 등 매년 참여하던 유명 업체들이 불참했고 개최 막판에 구글 플레이 등 일부 업체가 참가를 취소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30여개 나라의 게임사들이 참여해 100여개의 신작 게임이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당초 전시장의 최대 동시 입장 인원을 1만2천명으로 제한할 예정이었으나, 개최 를 앞두고 타오위안 종합병원에서 국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동시 입장객 수를 7천명 이하로 제한했고, 참가 업체의 부스 개수도 900개에서 500개로 줄였다.
조직위원회는 행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기존에 열렸던 행사장에서 난강 컨벤션센터로 이전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규모를 축소, 1개 층인 4층만 사용하게 됐다.
현장 상황을 보면 관람객은 2개의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었으며, 실명제와 온도 체크, 손 소독을 철저하게 진행했다. 그리고 행사장 여기저기에 손 세정제 및 종이 타올을 갖춘 손씻기 부스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관람객은 물론 행사 운영 인원과 쇼걸, 코스튬 플레이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게임을 체험하고 나면 스마트폰이나 패드는 부스 관계자가 즉시 소독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는 강력한 조건을 달았다. 조직위원회 측은 타이페이 시 내에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면 오프라인 행사를 즉시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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