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의 국제대회 더 인터내셔널(이하 TI)이 결국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밸브코퍼레이션은 지난 3일 ‘도타2’ 공식 홈페이지에 판매된 TI 입장권에 대한 일시적인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TI는 매년 1회 ‘도타2’로 진행되는 국제 대회다. 배틀 패스 등 게임 매출 일부를 총상금에 더해, 단일 대회 최고 상금 금액이 책정된 e스포츠 종목으로 유명하다. 밸브가 발표한 올해 총상금은 약 4천만 달러(약 475억원, 7월 8일 기준)다.
TI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가 연기됐다. 이에 올해 대회 역시 지난 6월에서야 재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스웨덴에서 대회를 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밸브 발표에 따르면, 스웨덴스포츠연맹이 e스포츠 대회에 대한 면제 혜택을 취소함에 따라 개최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약 1달 뒤에는 개최지가 루마니아로 변경됐음이 발표됐으며, 10월 7일 개막과 이후 일정에 대해 안내했다. 이후 9월 티켓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약 1개월 뒤인 10월 3일 티켓 환불에 대한 안내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이유는 개최지인 루마니아의 코로나19 확산이다. 밸브 측은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 스태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티켓 판매 환불을 결정했다”라며 “관램객을 맞이하는 것 이상을 원했지만, 참가자 모두의 건강을 우선시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밸브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단, 환불 결정 발표가 개최 5일 전에 발표된 탓에 불만도 적지 않다. 루마니아로 이동한 열성 팬들에 대한 배려가 빠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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