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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투리스모7’, 1일 점검 후 No 보상-과금유도 증가 패치에 비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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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용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7’(이하 GT7)이 대형 논란에 휩싸였다. 만 하루가 넘게 서버를 점검해 플레이가 불가능했지만 일체의 보상도 없었고, 이 점검을 통해 기존의 게임 내 보상이 줄었기 때문이다.

‘GT7’의 개발사인 폴리포니디지털은 1.07 업데이트를 위해 지난 17일 점검을 시작했다. 그런데, 만 하루가 지나서도 점검이 끝나지 않았고, 결국 약 33시간이 지나서야 점검이 끝났다. 

이에 대해 폴리포니디지털 측은 “업데이트 출시 직전에 게임이 일부에서 실행되지 않는 문제를 발견, 출시를 중단하고 1.08 수정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번 이슈로 개발사에게 대대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먼저, ‘GT7’은 패키지 게임임에도 서버를 점검할 땐 1~2개의 콘텐츠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된다. 결국 33시간이 넘게 게임 플레이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는데,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분에 유저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10만 원 가까이 주고 산 패키지 게임이 온라인 상태가 아닐 땐 본연의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회사 잘못으로 하루가 넘게 게임을 하지 못했지만 단 1크레딧의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이벤트에서 획득되는 크레딧의 수를 절반 이상이나 줄여버린 부분은 비난을 더 키웠다. 기존에 1위를 하면 65,000~90,000 크레딧을 얻을 수 있었던 레이스 이벤트들이 30,000~45,000으로 감소한 것. 이는 과금 유도 강화 논란으로 번졌다.

‘GT7’는 출시될 당시부터 과금 유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전 버전인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에서는 하루에 42.195km를 주행하면 무조건 차 한 대씩을 랜덤하게 줬지만, 이번 ‘GT7’에서는 다양한 보상 중 하나를 랜덤하게 준다. 하지만 차를 주는 확률은 극히 낮고, 대부분 낮은 크레딧만 받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리고 크레딧 현금 결제는 전작인 ‘그란투리스모6’에 처음 도입됐는데, 당시 기준이 1백만에 1만원 가량이었지만, 이번 ‘GT7’에서는 75만에 1만원 가량으로 단가가 상승했다. 게다가 이번 ‘GT7’에서는 디테일한 튜닝 콘텐츠가 추가돼 크레딧 소모율이 더 높아졌다.

게임에 등장하는 차들은 고성능 차량의 경우 적기는 1백만에서 많게는 수천만 크레딧까지 가격이 형성돼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많은 크레딧을 확보해야 하는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는 크레딧의 거리 당 비율이 역대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중 가장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과금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긴 게임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차의 수집이 게임 내 콘텐츠 중 하나인 게임에서 일일 보상에서 차의 획득 확률을 낮추고, 주행 보상 규모를 절반으로 낮추는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과금 유도를 강화시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긴 점검에도 일체의 보상을 주지 않는 운영 행태는 비난을 받기 충분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점검 완료 후 발표된 개발 수장의 입장은 유저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폴리포니디지털의 대표인 야마우치 카즈노리는 공지를 통해 “‘GT7’에서는 유저가 소액 결제 없이 차와 레이싱을 많이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 동시에 차의 가격은 가치와 희소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실제 가격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기계적으로 특정 이벤트를 반복해 플레이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고 밝힌 것. 현재의 흘러가는 상황은 그의 말과 정반대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유저들의 비추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 유명 평점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 등재된 ‘GT7’의 유저 평가 점수는 21일 오전 기준 2.1점으로, 역대 소니 퍼스트 파티에서 출시한 게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단 한 번의 업데이트가 25년에 걸친 게임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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