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부터 다양한 문제로 혹평을 받은 ‘배틀필드 2042’에 대해 EA가 “근본부터 재검토한다”라고 전했다. 최적화, 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태에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빈스 잠펠라가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마저 연기되며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스팀에서의 동시접속자 수는 1~3천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배틀필드 2042’는 EA의 총싸움 게임 시리즈 ‘배틀필드’의 최신작으로, 지난 2021년 11월 19일 콘솔과 PC로 출시됐다. 개발은 EA DICE가 담당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에 게임성, 오류, 밸런스, 최적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며 유저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스팀 유저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긍정적인 평가 30%)까지 떨어졌고,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 1월에 12,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4월에는 1~3천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 정도면 ‘배틀필드’라는 시리즈 자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판매량도 좋지 못했다. EA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약 2년간 이어진 관계로, 게임을 개발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출시 직후에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이에 EA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개발 과정을 근본부터 재검토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A 대표 앤드류 윌슨은 실적발표를 통해 “현재 개발진은 개발 과정을 근본부터 재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빈스 잠펠라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A도 ‘배틀필드 2042’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빈스 잠펠라 대표를 ‘배틀필드’ 프랜차이즈 총괄로 임명했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개발진과 리플 이펠트의 개발진을 동원해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몇몇 기술적인 문제들은 오랫 동안 해결되지 않았고, 최근에 실시된 패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예고했던 시즌1 출시는 2022년 초여름으로 연기됐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배틀필드 2042’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지금까지 문제가 수정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버텼던 유저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수준이다. 바닥으로 떨어진 ‘배틀필드 2042’가 적어도 연내에 정상화되지 않으면 ‘배틀필드’라는 IP 자체에 대한 신뢰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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