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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9코리아, 불통 운영과 부실 콘텐츠로 중국 배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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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콘텐츠와 불통 운영 논란의 4399코리아 출시 게임이 여전히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399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방치형 RPG인 ‘헌터W’는 구글 매출 10위, 그리고 지난 2019년 출시한 ‘기적의 검’은 과금 유도가 상당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6위에 랭크되어 3년 째인 지금도 TOP 20에 랭크되어 있다.

이렇게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당초 오픈월드 수렵 MMORPG라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방치형 게임이었다. 여기에 부실한 콘텐츠는 물론 유저들이 튕김 현상이나 시장에 내놓은 아이템이 사라지는 현상 등을 연이어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수정이 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공식 카페나 라운지에 유저의 요청글이 올라오면 운영자가 댓글을 다는 것이 정상인데, 4399코리아의 게임에서는 이것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4399코리아가 서비스한 게임들은 대부분 타 게임을 표절했거나 허위 광고를 통해 과금을 유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실한 콘텐츠로 인해 출시 초반 매출을 바짝 끌어올린 뒤 2년 미만이 지난 뒤 게임을 종료하는 먹튀의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었다. 따라서 ‘헌터W’도 그렇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기적의검'도 심상치 않다. 작년까지 매월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2개월 간격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시작했고, 그 내용도 사실상 유지보수 수준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4399코리아의 서비스 약관에 서비스 종료 시 환불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은 모바일 게임 표준 약관에 따라 서비스를 해야 하고, 이 약관의 제13조 3항에 따라 사용기간이 남은 유료 아이템은 종료 시 환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4399코리아의 서비스 약관의 내용은 표준 약관과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구성돼 있고, 특히 결제 이후 7일 이내에 청약 철회를 제외하고는 유료 아이템의 환불이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즉, 4399코리아의 게임을 이용하다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간이 남은 재화나 유료 아이템은 환불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이렇게 운영되는 게임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고스란히 중국 본사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올해 초 공개된 4399코리아의 연간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075억 원에 달하지만, 영업이익은 26억 원에 불과했다. 

이중 852억 원을 광고비로, 플랫폼 사업자에 수수료로 591억원을 썼고, 모회사의 관계사인 4399 정보통신에 사용료 명목으로 593억원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동일한 명목으로 555억 원을 중국에 보낸 바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번 막대한 돈을 매년 중국으로 보내는 4399코리아는 유명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기용해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타 게임 캐릭터나 음악 도용과 허위 및 저질 광고, 스토어 평점 조작과 사재기 의혹 등 문제와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업체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보다 깊은 주의와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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