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선수단 권리 침해 행위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 롤스터는 지난 1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과 코치진을 향한 다수의 권리 침해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출처=KT 롤스터 페이스북

이에 따르면 KT 롤스터 선수단은 일부의 과격한 팬에게 허위 사실의 유포, 흉기 사진 전송, 흉기가 담긴 상자를 전달 받는 등 다양한 위협을 당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명예훼손, 모욕, 특수협박 등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 정신적 안정과 관리가 중요한 e스포츠 선수들에게 특히 민감한 문제라 할 수 있다.

KT 롤스터는 “일부 팬들의 행위로 인해 선수단이 고통과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많은 팬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된다”라며 “앞으로 선수단에 대한 권리 침해가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주기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T1이 LCK 최초로 악성 댓글(악플)에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팀차원에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달 19일에는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지속적인 악플을 작성한 이들을 상대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현장 관람 문화도 팬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경기에서 팀에게 지정된 응원석에서 다른 팀을 큰 소리로 응원하거나, 과한 치어풀(응원 카드)를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