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의 한 직원이 개발한 제목용 서체 ‘비트비트체’가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게임 관련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방탄소년단 같은 유명 연예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활용하고 있다.
네오플은 지난 2022년 10월 6일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목용 서체 ‘비트비트체’를 공개했다. 한글날(10월 10일)을 기념해서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서체를 공개하는 것이었다. 이 서체는 네오플에서 근무하는 웹디자이너가 평소에 ‘던전앤파이터’ 관련 배너나 업데이트 페이지를 제작할 때 주로 사용했다.
‘비트비트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이다. ‘던전앤파이터’ 웹게임 ‘비트비트8비트’를 선보이는 페이지를 준비하면서 게임의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이 서체가 만들어졌다. 담당자는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던전앤파이터’의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 폰트로 다양한 글자를 제작했다. 그렇게 해서 ‘비트비트체’가 완성됐다.
제작자의 설명에 따르면, ‘비트비트체’는 확대된 도트와 가장 잘 어울리도록 제작된 ‘제목용 서체’다. ‘던전앤파이터’가 도트로 이루어진 2D 그래픽이기에, 의도적으로 게임의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도트를 강조한 스타일로 만든 것이다. 네오플은 “저해상도에 최적화된 비트맵 폰트와 달리, 굵은 선을 가진 벡터폰트다. 따라서 고해상도에서 제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라고 전했다. 이 서체는 개인 및 기업이 사용할 수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폰트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공개된 ‘비트비트체’는 게임 관련 크리에이터들이 종종 활용하기 시작했다. 도트 느낌을 강하게 주는 서체이기에, 게임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렸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방탄소년단’과 ‘뉴진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비트비트체’를 확인할 수 있다. 도트 느낌이 나면서도 고해상도에서 제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확실한 특징이 있기에,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