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제대로 칼을 갈았다. 공개되는 게임마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작년에 기록한 실적 성과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넥슨의 실적은 3조 3,94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그중 모바일 게임의 성과가 컸다. 매출이 전년 대비 41%가 증가하며 매출 비중에서 69%를 차지한 것.
특히 신작 중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의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의 기존 히트작이 있지만, 이제는 신작의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올해 넥슨의 신작은 연초부터 순항하기 시작했다. 에이스톰이 개발한 PC 액션 게임 ‘나이트 워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나이트 워커’는 ‘최강의 군단’의 리메이크 게임으로서 사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액션에 특화된 게임성이 인정을 받으면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새다. PC방 순위에서도 중위권에 안착하며 액션 게임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특히 출시 이후 12주 연속 업데이트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흥행작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다음 작품인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원작 ‘카트라이더’를 완벽하게 계승하는 게임이다. 프리 시즌을 통해 게임을 보완했고, 정규 시즌을 통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3월 말 종료를 앞둔 원작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특히 9일부터 정규 시즌에 돌입하며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해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고, 이는 ‘카트라이더’ IP의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나서는 신작은 ‘프라시아 전기’다. 넥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자체 개발이자 신규 IP기반의 MMORPG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진이 투입된 바 있다.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과 연출, 그리고 압도적인 퀄리티의 그래픽과 액션,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30일 출시되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슈팅 게임들이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그 선봉장은 바로 ‘더 파이널스’와 ‘베일드 엑스퍼트’다.
먼저 ‘더 파이널스’는 팀 기반 FPS 게임으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된 크고 광활한 맵, 자유롭게 파괴되는 지형지물,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실시 중이며, 글로벌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베일드 엑스퍼트’는 넥슨게임즈가 선보이는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다양한 매치 방식과 게임 모드, 지형 활용과 파쿠르 액션 등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오는 30일부터 글로벌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 전 마지막 점검을 한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장르의 게임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이처럼 넥슨은 1분기가 지날 때까지 3개의 신작을 출시하고, 2개의 신작의 파이널 테스트를 치른다. 어쩌면 상반기 내에 무려 5개의 신작을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넥슨이 이처럼 공격적인 출시 스케줄을 전개하는 건 상당히 오랜 만이다.
그 외에도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 AK’, ‘오버킬’,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넥슨의 IP를 활용한 게임에 더해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 ‘아크 레이더스’ 등 신규 IP, 그리고 블록체인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까지 다양한 신작과 프로젝트를 연내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들 라인업에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게임의 성과가 이어진다면 작년에 기록한 실적을 뛰어넘어 국내 게임사 사상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역대급 라인업으로 무장한 넥슨의 올해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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