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아츠(EA)의 ‘에이펙스 레전드’가 부실한 서버관리로 유저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서버 문제 때문에 공식 대회가 중단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프로게이머까지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2019년 2월 출시된 배틀로얄 게임이다. 공상과학(SF)과 배틀로얄 장르를 융합한 게임성으로 국내외 게이머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주기적으로 반복된 서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불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EA가 운영하는 EA헬프 트위터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접속 이슈가 발생한 것으로 공지됐다. 문제가 발생한 이유와 대처 방안 등은 소개되지 않았으며, 문제가 해결됐다는 기계적인 공지가 반복되고 있다.
국내외 커뮤니티를 보면 비정상적으로 접속이 끝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미국 시간)에 시작된 ‘에이펙스 레전드’ 글로벌 시리즈(ALGS) 이어3 스플릿2 프로 리그가 서버 문제에 의한 중단이 빈번하게 발생 중이다. 이에 프로게이머들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틀로얄 장르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시작위치와 아이템 파밍 등 무작위로 결정되는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게임을 특정 시간대로 되돌리는 기능도 구현이 어렵다. 따라서 유리한 상황이라도 서버 문제가 발생한 순간, 재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이는 불리한 팀 혹은 선수가 오히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프로게이머 9impuls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버가 심각하다(joke). 스포츠가 아니라 서커스에 가깝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OXG Hill도 약 2주간 이어진 버그와 서버 문제에 대해 혼란스럽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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