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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99% 빠져나간 ‘멀티버서스’, 1년 간 서비스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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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주목받았던 대전 격투 게임 ‘멀티버서스’가 이례적으로 서비스 1년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멀티버서스’는 플레이어 퍼스트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워너브러더스가 퍼블리싱하는 대전 격투 게임으로 작년 7월 출시됐다. 워너브러더스의 IP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대결을 하는 격투 게임으로 ‘워너판 대난투’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초반에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출시 후 동시접속자 15만 명, 다운로드 2천만 건 돌파 등의 성과를 올렸다. 그 덕에 ‘더 게임 어워드 2022’에서 최고 격투게임상을 수상했고, 격투게임 세계대회인 EVO 2022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캐릭터 업데이트 지연과 유저와의 소통 부족, 비정상적인 매칭 방식, 비싼 스킨 가격 등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한때 15만 명이었던 동시접속자는 얼마 전까지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올해 EVO 2023 종목에서 전격 퇴출되는 상황도 맞이했다.

시즌 3는 원래 지난 2월에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3월 말로 미룬 바 있다. 그런데, ‘멀티버서스’ 측은 28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시즌 3가 시작되기 전에 서비스 중단 소식을 밝힌 것.

이 공지에선 “오픈베타에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 오는 2024년 초 정식 출시를 위해 ‘멀티버서스’는 6월 25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 모드 등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공지에는 ‘멀티버서스’ 개발을 총괄하는 토니 후인이 이번 종료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영상도 게재됐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는 향상된 넷코드와 매치메이킹 개선, 신규 캐릭터와 맵, 모드 등에 집중해야 한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재작업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오픈베타를 종료하고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며, 모든 온라인 모드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 소식이 실망스럽겠지만 ‘멀티버서스’는 돌아올 것이고, 모든 진행 상황과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유저들이 획득하거나 구매한 상품들은 정식 서비스때 이월된다. 그리고 내년 초까지 훈련장과 로컬 멀티플레이를 제외한 온라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오는 4월 4일에는 스토어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이 내용이 발표되자 커뮤니티는 분노했다. 여러 상품을 팔아와서 정식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개발사가 오픈베타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저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운영 정책에 의거해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금이 시작되고 서비스가 6개월 이상 진행된 게임이 오랜 기간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것도 게임 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멀티버서스’가 얼마나 와신상담을 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정식 서비스 때는 한국에서도 서비스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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